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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8 진짜 비하인드 애플 스토리 아이리더십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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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하인드 애플 스토리 아이리더십

이 책은 20여 년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진두지휘했던 전 애플 수석부사장 '제이 엘리엇'이 들려주는 진짜 애플 이야기 이다.
사실 애플과 스티브잡스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있고,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다. 기존의 책들이 제3자의 입장에서 기술된 것이라면 이책은 스티브잡스의 오른팔 역할(스티브잡스가 왼손잡이므로 이 책에서는 왼팔 역할 이라고 표헌함)을 한 제이 엘리엇이 직접 저술한 책이므로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관한 밝혀지지 않은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사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
끊임없는 이 질문에 시달렸고 결국 이책을 쓰게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잡스를 대신 할 인물은 없지만 애플은 완벽한 철학과 시스템이 있으므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그러한 원칙을 아이리더십이라고 칭하고, 이 책에서 아이리더십에 대한 스토리를 기술하고 있다.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 그리고 아이리더십을 상징하고 그 특별함을 여러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는데, 이 책의 서문에서 발힌 삼성의 CEO들에게란 글을 읽어보면 애플의 차이점이 무엇이며,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아이리더십의 정체에 대해서 명확하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에 삼성의 CEO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많은 경쟁사가 있지만 애플이나 스티브잡스는 유독 삼성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고 삼성에게 독설을 퍼붓고 있다.
최근의 신문기사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그것은 애플이 진정으로 삼성을 두려워하고 추격자로서 삼성을 견제하고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리브로>

그가 밝힌 애플과 삼성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 통합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모바일 시장을 말할때 그것은 보통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완전한 제품인 애플을 언급하고, 다음에 안드로이드를 언급한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는 소프트웨어 일 뿐이고 삼성을 언급하는 사람은 없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완전히 통합된 애플과 그렇지 못한 삼성의 큰 차이점이다.

둘째 애플의 제품 생태계에는 한가지 소프트웨어의 우산 아래 모든 제품을 통합하고 있다.
즉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 그리고 애플 TV에 이르기가지 모든것이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닌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삼성의 경우는 휴대용 기기는 안드로이드, PC는 윈도우, 그리고 TV와 카메라는 또다른 운영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폰으로 삼성이 만든 모든 제품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또한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신제품을 개발할때 투입되는 비용은 삼성이 애플에 비해서 몇배나 많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세째 브랜딩이다. 삼성 컴퓨터를 살 경우에 그 안에 들어있는 윈도우즈를 만나게 되고 삼성만의 이미지를 소비자가 각인 할 수는 없지만, 애플은 그 브랜드 만으로 우수한 품질, 우수한 인터페이스, 우수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제품하나에 오로지 애플 브랜드만이 있기 때문에 애플을 통합되고 완성된 브랜드로 소비자는 각인하게 된다.

네째, 애플의 생태계 창조이다. 삼성제품을 갖고 있는 사람은 구글 이라는 다른 브랜드의 앱스토어로 가지만, 애플은 갖가지 콘텐츠, 아이튠즈, 수많은 애플리케이셔을 확보하고 있는 완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냈다. 애플의 생태계는 개발자와 사용자가 완벽하게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위의 몇가지 비교를 보면서 애플과 삼성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애플의 전 부사장 입장에서 애플과 삼성을 비교한 것이므로 애플을 비교우위에 두고 설명할 수 밖에 없었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 삼성과 대한민국 모두 분발해야 하겠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된다.


아이리더십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제이 엘리엇(Jay Elliot),윌리엄 사이먼(William L. Simon) / 권오열역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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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이리더십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제품 중심, 고객 중심, 경험 중심의 잡스의 철학을 일컫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제품 개발, 리더십, 인재 채용, 브랜딩 등에 대한 모든 새로운 원칙들이 이미 애플에 구현되어 있어서 잡스가 아니더라도 그러한 원칙과 철학에 기반해서 애플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종의 OS와 같은 것으로 잡스가 이식한 아이리더십이라는 OS는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의 i-시리즈를 낳은 원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잡스는 NO.1 보다는 Only.1을 주장하고 있다.
이제까지 이 세상에 없었던 위대한 제품을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오로지 제품만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에서 시작하며 이것이 바로 아이리더십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잡스가 주창하고 확산한 이러한 기본 정신 때문에 비대한 관료조직이었던 애플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혁신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 쓰고싶은 것을 만들어라, 메뉴얼은 1학년 수준으로 만들어라, 개발자는 모든 소비자의 대표자이다, 이 세상에 사소한 것이란 없다, 프로젝트에 흥분하는 사람을 찾아라, 애플에 홀딱 빠진 사람을 찾아라, 최고의 일류 인재를 찾아라, 걸맞는 보상을 해줘라, 직원들의 예술성을 고무하라 등 잡스의 정신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아이리더십인것이다.

제품은 자신이 열렬히 좋아하는 것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애플의 정신은 매장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애플 매장을 탄생하게 했다.

정말 무시무시한 정신이다.
역시 애플은 잡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잡스에 의해서 다듬어 졌으며, 잡스의 사상이 모든 회사에 전파되고 하나의 철학이자 시스템으로 모든 직원들이 몸소 실현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을 따라가는 회사가 아닌, 이 세상에서 없었던 새로운운 제품을 만들고 창조하겠다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닌데, 잡스 한사람뿐만이 아닌 전직원이 이러한 철학속에서 시스템적으로 근무하고 있다니 어찌 놀랍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진출처: 전자신문>


얼마 전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이 역시 작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만든 CEO의 성공 스토리였는데, 개인의 차이도 있지만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도 있었다.
동양식의 안되면 되게 하라는 사고방식 그리고 나를 무조건 따라와라는 탁월한 리더십... 1류를 뽑지않고 오로지 2류나 3류를 뽑아서 적절한 동기부여와 확실한 교육시스템을 통해서 최고의 인재로 변신하게 만든 성공 스토리다.

반면 잡스는 최고의 인재를 뽑아서 잡스의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이식해서 더욱 발전하게 만든 것이다. 동양식의 나를 따르라는 집단적 사고방식과 서양식의 창의적이고 개별적인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는 회사 운용방식이지만 모두 성공한 케이스다.

공통점은 열정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채용했고 철저하게 교육 시켰다는 것이다.

어쨋건, 스티브잡스는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천재임은 분명하다.
천재는 그 시대에서 알아주지 않았다고 했는가...그렇다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잡스의 창조성과 정열이 더욱 빛을 발할 것 같다. 그러한 사고방식이 애플 시스템에 그대로 이식되어 있다니 놀라고 두렵기까지 하다.


앞으로 우리교육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는 창의적인 인재와 창의적인 사고방식이 더욱 중요한 시대이다.
열정과 노력만 가지고 단 한번에 역전 시키는 시기는 서서히 떠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나스스로를 각인하고,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만들어 준, 회초리와 같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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