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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4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최고라는 초등학생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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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버는 직업이 최고라는 초등학생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교육열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숨 막힐 듯한 교실, 치열한 경쟁과 입시에 어려서부터 찌들어 살 고 있는 아이들, 과연 아이들이 어떠한 꿈을 꾸고 있으며 어떻게 꿈을꾸게 해야 할가요. 꿈을 꿀 수 있는 여력이라도 아이들이 있을까요?

아이들의 꿈은 학교나 가졍 그리고 사회의 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서 보고들은 내용을 곧이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조건 흡수하는 것이 아이들의 성향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나 어른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 것이죠.

그렇다고 무조건 교육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만을 생각하고 세상을 살 수는 없습니다. 생활 자체가 그대로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이죠. 인위적인 가식이나 꾸밈은 아이들도 곧바로 알아냅니다. 아이들을 절대 속일 수는 없겠죠.


                   <사진출처: 구글이미지검색>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꾸게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님들의 역할입니다.
우리아이의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바뀐부분이 많습니다. 모든 것들이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몇년전만해도 꿈을 물어보면,외교관이라고 했었죠. 아이들과 해외에 자주 나갔던 기억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교사라고 하기도 했죠. 엄마의 직업이 선생님 이니까 아이도 막연하게 좋아 보였나 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TV에서 멋져보이는 것에 따라서 하고싶은 일이 종종 바뀌기도 했죠.

근데 요즘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합니다. 돈 많이 버는 직업이 무엇인지 자주 물어봅니다. 물론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본인의 적성과 관심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 관심내용중에서 가장 돈많이 버는 직업을 택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고학년이 되니까 확실히 변하네요.

집에서 아내와 돈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았는지, 팍팍한 살림살이가 아이에게 적나라하게 노출되지는 않았는지 이것 저것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이말에 의하면 친구들이 다 그렇답니다. 나중에 돈많이 버는 직업을 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아이들끼리 모여서 이런말을 자주 하나 봅니다.

경제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평가하려고도 합니다. 그 집의 차나 집이 얼마나 넓은지, 우리집이 부자인지 가난한지 등에도 관심이 부쩍 많아 졌습니다. 외면적인 모습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고 교육시키고 타일러도 또래집단안에서 형성된 문화와 의견이 슬슬 부모님의 의견보다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사진출처: 구글이미지검색>

요즘 아이들 성장이 빨라서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알것은 다 알아버리죠.

아직 저학년인 동생은 경제적인 관념보다는 본인이 관심있거나 멋있어 보이는 것, 경찰이나 소방관, 화가, 음악가등을 하겠다고 합니다. 막연하게 멋있어 보이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자 합니다. 형은 본인이 하고 싶다 하더라도 나중에 경제적인 보상과 연관이 없으면 과감하게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참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더욱 다양한 일들과 많은 진로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은데 생각만큼 되지 않네요. 지금 생각한것이 장래에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소중한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때 그 꿈은 충분한 성장동력과 희망이 되며 개인가치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특별히 무엇을 하거나 무엇이 되라고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로서의 욕심도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은 아름답게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아이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모님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신문기사를 보니,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이 없답니다. 좋은대학가기, 성적올리기, 돈많이벌기, 돈많은주부되기, 회사사장되기..이런것들이 꿈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고교생들의 장래희망조사에서 결과는 공무원, 교사, 경찰등..모두 공직에 진출하는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생각도 아이들의 생각과 같게 나왔죠. 모험과 도전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기보다는 잘먹고 잘살아야 겠다는 현실의 반영이 너무나 빠르게 오는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과거 내가 어렸을 적에는 경제적인 것을 떠나서 오랫동안, 지금생각해보면 허무할 수도 있지만, 나만의 꿈을꾸면서 가슴설레기도 하고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는데 요즘은 아닌가 봅니다.

사회에서 너무 돈돈돈하고 물질만능주의와 사회계급간의 격차가 커져버렸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아이들의 꿈이나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잘사는 지역은 오로지 공부, 잘살지 못하는 지역은 오로지 돈많이 버는 직업..뭐 이렇다네요.

모든것을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아이들의 꿈과 생각은 사회와 부모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도 벌써 세상사에 물들여져서 돈많이 버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제나 물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에게 다시한번 일깨워 주려고 합니다. 정말 어른들의 역할이 무척중요합니다. 판단은 아이 스스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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