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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9 학교폭력대책, 학교밖 아이들은 어찌할 것인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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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대책, 학교밖 아이들은 어찌할 것인가

엊그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발표되었는데, 그 근본 원인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과 방법이 미약하여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재가 블로그에서 반복하여 언급하였듯이, 학교폭력의 근본적 원인은 과도한 입시교육과 승자독식교육문화에서 기인하는 것이 가장 큽니다. 적응못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교안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찾지못하고 폭행과 일탈행위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보듬고 가꾸어주고 사랑해주는 교육이 아니라, 어떻게든지 줄을 세워서 앞줄에 서지 못하는 학생은 영원히 이방인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교육이 만행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승자독식의 교육이자 신자유주의식 교육의 절정에 와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문제는 비단 학교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안에서 폭행과 왕따등 문제가 생기자 현재 모든 대책은 학교안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 근본 원인을 치유하지 못하면, 한곳을 막으면 다른곳에서 새로운 문제가 터져버리기 마련입니다. 일종의 풍선효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학생을 강제전학시키고, 학생부에 폭력행위를 기록하는등 철저하게 사회에서 낙오시키는 정책은 또 다른 부작용을 심각하게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중앙일보>


자주 언급했지만, 심각한 학교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처벌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처벌후의 문제와 예방에 관한문제도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처벌만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처벌만 강조되면, 학교밖에서 떠도는 새로운 학교폭력유형이 심각하게 급부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벌과 함께 근본원인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한다고 말만하지 말고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국영수위주의 교과과정이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일류대학만 강요하지 말고 다양한 직업교육과 진로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인생의 길이 있음을 학생들이 알아가야 합니다. 철학과 윤리교육을 통해서 사회를 이해하고 역사를 바로배우는 가치관을 학생들이 배워야 합니다. 한번에 안된다면 단계적으로 교육제도 자체를 뜯어고쳐야 합니다.


학교밖에서 떠도는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현재 교육의 위기에 대해서 근본을 치유하지 않고 처벌만 강조하다가는 새로운 범죄행위가 만연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학교를 그만두는 전국 초중고교생의 수가 매년 6∼7만명에 달하며 이중 20% 가량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신문 기사를 보니, 전문가들은 학교를 다니다 자퇴·퇴학하는 수를 30만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학업중단자는 상급 학교에 입학하지 않는 ‘비진학자’를 포함하고 있어, 취학할 나이에도 초·중·고교에 입학하지 않는 청소년 역시 3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양쪽 모두에 해당되는 수를 감안해도 적게는 40만 명, 많게는 60만 명이 학업을 포기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마어마한 숫자가 학교밖에서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상급학교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중에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있을 것 입니다만, 많은 학생들은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학교를 떠돌고 있습니다. 학교근처나 학원가를 맴돌면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폭행하며 금품을 갈취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중·고교를 중퇴하고 가출해 몰려다니며 또래 학생들에게 고가의 노스페이스 점퍼 등을 빼앗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이들 중 상당수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해 찜질방, PC방 등에서 서로 알게 됐으며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범행 계획 등을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몇달전에 있었던 강남지역의 학교주변 폭력행태는 학교를 그만 둔 가출청소년들이 주가되어서 지속적인 괴롭힘이나 폭력행위가 이루어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가출청소년들중에 많은 학생들은 성인폭력조직에 몸을 담거나, 평생을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범죄자로 살아갈 확률이 많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현재 학교폭력의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그렇지만 학교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생긴다고 학생들을 학교밖으로 내몰기만 하면 더욱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근시안적으로 해결하면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현재의 학교폭력문제 학교안과 학교밖에서 모두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근본대책은 일류대학병과 승자독식의 줄세우기식 교육제도에서 기인함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교육제도의 개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학교폭력 대책은 임시처방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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