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낭인 넘쳐난다

일상& 교육/세상과 교육이야기 2012. 10. 31. 14:08 posted by 하늘이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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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낭인 넘쳐난다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정말 높습니다.

경쟁률이 보통 몇백대1을 넘어가는데..몇십대1은 경쟁률 같아 보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에 매진하는지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취업이 힘들고,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구조조정이 수시로 진행됩니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창업도 정말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회적분위기속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을 찾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겠죠.

 

공무원시험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고연령자들의 공무원시험 합격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합니다. 내년부터 9급공무원시험과목이 변경됩니다. 고등학교 일부 과목이 공무원시험의 선택과목이 됩니다. 요즘 고등학교때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수험가를 보면 교복을 입고 학원에서 수강하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공무원시험준비 열풍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대학 도서관을 가보면 다들 공무원수험서를 보며 열공중입니다. 전공이 필요없습니다. 어떤전공이건 상관없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무원

 

한마디로 전국민의 공무원시험 준비 열풍입니다. 그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고시낭인문제가 나오더군요.

공무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고시낭인이 넘쳐난다는 내용인데요..공무원 수험생은 대략 30만 명, 하지만 한 해 합격자는 평균 만여 명에 불과해 직업이 시험공부라는 이른바 고시 낭인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방송에 30만명이 수험생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겁니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30만명의 두배이상은 될 것 입니다.

 

과거에 9급공무원시험 하면..1년정도 공부할때가 있었는데..요즘은 난이도가 높아지고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보통 2년이상은 공부해야 합니다. 5년이상 공부하는 수험생도 정말 많습니다.

좁은 고시원에서 몇년동안 공무원시험에만 매달리면서..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젊은세대가 몇십만명은 된다는 말입니다.

 

한참 경제활동에 전념해야 할 나이인데, 조그만 골방에서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으니..사회적으로 큰 낭비일 수 밖에 없겠죠. 합격인원은 정해졌는데, 수십만명의 고시낭인들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심한 좌절에 휩쌓일 수 밖에 없고 다른 직장은 찾기도 힘듭니다.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위와같은 악순환은 지속됩니다. 나이가 젋으니가 공무원시험 말고 보다 도전적인 직업과 꿈을 가져보라고 설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회구조와 경기가 이렇게 고착되다 보니..생계가 걸린문제이기에, 새로운 꿈과 도전등을 운운할 수 조차 없습니다. 우리사회의 문제이지 어느 누구도 탓할수는 정말 없습니다.

 

청년일자리 확대와 실업률을 감소하겠다고..항상 떠들기만 하지 어느 무엇하나 지켜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공무원시험 제도만 자주 바꾸지 말고, 새로운 먹거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정부에서 전념을 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저당 잡힌 현재 젊은층에게는 위로받을 삶이 없습니다. 오로지 합격만을 꿈꾸며 자기삶과 존재를 부인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몇십만명의 공시족이 있습니다.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건만..어느 누구도 그들을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기막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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