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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과도 바꾸는 정신질환 얼마나 알고 있나요

근래에 연예인들의 자살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지만 연이어서 이런 기사를 접하고 나니,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짐을 느낍니다. 그러한 자살의 원인중의 공통점은 모두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댓글이나 악의성 기사등의 이유가 직접적인 원인이 있지만, 결국 우울증이라는 일종의 정신질환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만든 것입니다.

몇일 전 최진실 어머니가 최진실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엄마와 삼촌을 잃고 아빠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최진실 최진영 두 자녀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비통한 마음은 어떨까요? 속이 새까맣게 타버렸을 것입니다. 그 비통함과 슬픔은 말이나 글로서 표현조차 할 수 있을까요? 각종 루머나 인터넷 댓글이 죽음의 원인이 되었지만, 최진실 최진영도 우울증이라는 악마의 손길을 벗어나지 못해 극단적인 자살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스포츠경향>

대체 우울증이 무엇이길래 극단적으로 자살로까지 몰아가는 것일까요?

우울증은 가장 흔한 정신과적 질환으로서 남자는 평생 10-15%, 여자는 15-20%가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성인 10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더 심각 한 것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 3명 중 1명꼴로 자주 죽음이나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우울증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미한 수준의 우울증을 포함하면 저보다는 수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05년 360만명에서 최근 5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합니다. 자살로 이어지는 우울증은 팍팍하고 고달픈 삶 때문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혼, 실직을 비롯해 불편한 인간관계, 알코올 중독, 중증질환 등이 있을 때 우울증이 잘 발생한다고 하는데, 미국과 유럽 사람들은 우울증이 유전적이거나 뇌의 신경전달물질 결핍과 같은 생물학적인 이유가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활고와 상실감, 사랑의 결핍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결과는 우울증 때문에 자살로 이어지지만, 팬들의 과도한 집착과 관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 악성 댓글이나 각종 추측성 루머등이 결국 우울증을 유발하며 심하게 증폭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사회환경적인 요인과 배경에 의해서 우울증 증상이 심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사회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이러한 증상은 약화될 것 같지 않습니다. 우울증의 증상이 강화되면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치료가 불가능 하므로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절대 필요합니다.


                                             <사진출처: 매일경제>

마찬가지로, 가족이나 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아동장애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ADHD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350만명 가운데 7% 내외인 약 25만명 정도가 ADHD 아동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즉 증상은 다르지만 초등학교 교실 마다 1명 이상 ADHD 어린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바로는 19세 이하 아동 청소년 중 ADHD로 치료받는 아이들은 2005년 3만 3천245명에서 2009년 6만 3천532명으로 5년 새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갈수록 아동들의 ADHD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해전에 교사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했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필요한 많은 연수프로그램이 있겠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ADHD, 틱장애 등 아동들의 정신장애를 분석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관련된 교육이나 연수를 충분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선생님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대략 교실마다 1명정도가 ADHD라고 하지만 초기단계등의 미미한 경우를 감안하면 한반에 몇십명 정도가 ADHD라고 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은 그 나이 또래에 누구나 겪는 아이들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별다른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심각한 병을 스스로 키우는 꼴입니다.

그렇다면 ADHD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 ADHD 아동들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기도 한다<출처: 네이버 의학정보>

무엇이든지 집중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간섭하며 심하면 공격성향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것은 당연하지만, 일상적인 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유의 깊게 아이를 살펴보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각하면 이러한 증상은 성인기까지 이어지고, 우울증으로 이어지며, 약물치료를 통하지 않고는 절대 치료가 불가능해 집니다. 많은 청소년기의 문제는 폭력, 집단따돌림, 왕따 등의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ADHD 자녀를 둔 부모들은 빨리 자녀의 상태를 인지하고 담임교사와 숨김없이 상담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자녀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낙인효과가 두려워서 가만히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하지 말고 아이와의 따듯한 대화가 필요 하겠죠.
사실 ADHD는 아직까지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병입니다. 병명은 하나지만 들여다보아야 하는 원인도 다양하고 진단 자체에도 모호함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유명인들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택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나 유아기의 ADHD를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요즘 청소년기의 우울증 증세는 날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ADHD라는 단어를 들어보지도 못했다는 분들이 상당수입니다.
학교에서도 어떻게 대응하고 치유해야 할지 막막해 하기도 합니다.
유아기의 정신건강의 문제는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이어집니다.
학교나 가정은 물론이고 정부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런것이 복지제도 아닐까요?


                           <사진출처: 데일리경제>

사회가 발달하고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정신과적 질환은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뻔히 알면서도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입니다.
저도 그러한 정신장애를 겪어 본 경험이 없기에 극단적인 행동에까지 이르게 하는 심리상태를 솔직히 이해하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현대사회에서 성인의 우울증이나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ADHD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보편적인 증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외없이 누구나 해당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사회문화적인 개선과 더불어, 의학적인 치료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정신과적 질병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의지와 대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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