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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에서 해리포터의 성공신화와 사회상을 엿본다

서점에 자주 방문하시나요?
대형서점에 가면 엄청난 책들의 규모와 양에 압도당합니다. 그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과 가끔 대형서점에 가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몇백권의 책들이 새롭게 출판되는데, 대체 저 많은 책들은 누가 어떻게 쓰는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베스트셀러는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기도 하며 다양한 고부가가치 수익창출도 가능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롤링에 대해서 다들 아실겁니다.
최근에 개봉되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포터의 위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해리포터는 세계적으로 책 판매금액만 3조원이 넘었으며, 영화와 캐릭터 사업을 포함하면 30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수출총액이 231조원이라고 하니,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앤 롤링은 개인 수입만 계산하면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조앤 롤링이 없었으면 영국이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또한 베스트셀러를 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유익합니다.
최근에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장기간 롱런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사회가 처한 상황을 완벽하게 대변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문제, 대학등록금문제 등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신자유주의시대의 무한 경쟁시대에서 치유받고 위로받고자 하는 젊은 청춘들의 의식과 부합되고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김난도
출판 : 쌤앤파커스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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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6공 시대에는 시집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시집류가 항상 이슈가 되었고 베스트셀러로 등극을 했었죠. 왜 그럴까요? 시의 특징은 상징과 비유입니다. 군사독재시절의 암담함과 처절함을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었고 비유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대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것입니다.

독서신문을 보니 시기별 사회상과 베스트글이라는 기사가 있어서 몇가지 발췌해 봅니다.

60년대는 인간의 근원을 고찰하는 시기로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직접 몸으로 겪고 눈으로 본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것과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의미와 개인의 존재에 대해 고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출판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고 하는데요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자기세계를 뚫고 나오는 과정의 아픔을 그린데미안, 한국사회의 핵심적 문제를 파헤친 추리소설 조해일의 갈 수 없는 나라등이 인기있었던 책이었다고 합니다.

청춘을 불사르고 (보급판 문고본)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김일엽
출판 : 범우사 200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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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의 모습과 평범한 사람들의 고뇌가 반영되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새마을운동이나 경제발전게획으로 대변되는 이 시기는 잘 사는 것에 대한 보다 깊은 의문을 제기하기에 이르며, 점차 자본주의가 노골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구혜영의 진아의 편지, 최인호의 도시의 사냥꾼, 인안병욱의 사랑과 지혜 그리고 창조등의 작품이 인기를 얻었으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세희
출판 : 이성과힘 200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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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시대입니다. 참 암울했던 시기였죠 ㅠㅠ
당시 많은 독자가 찾은 작품으로는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 크리슈나무르티의자기로부터의 혁명, 조정래의 태백산, 이태의 남부군 등의 작품이 있었으며, 대부분 민족사의 굴레를 담고 젊은 지성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이문열씨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시기 이기도 합니다.

젊은날의 초상
국내도서>소설
저자 : 이문열
출판 : 민음사 20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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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로부터의 혁명 3
국내도서>인문
저자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권동수역
출판 : 범우사 199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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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는 영상매체가 발달하고 인터넷의 인프라 구축이 서서히 가속도를 붙이면서 정보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기였으며, 개개인의 선호를 반영하는 개인주의, 그리고 더욱 심화된 자본주의가 점차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새로운 경향은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등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민과 고충이 고스란히 출판시장을 통해 나타났다고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스티븐 코비(Steven Covey) / 김경섭역
출판 : 김영사 20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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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부익부인익빈 현상이 가속화 되는 시기죠, 경제위기들을 겪으면서 돈에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였습니다.
대표작품이 돈과 투자와 경제의 원리를 들려주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정찬용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기업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등이 있으며 현 세대들이 고민하는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 그대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에서 현재 어떻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의 보다 실질적인 물음표를 제기하는 시대였죠

2000년대 상반기에는 단연 실용적 자기계발서 전성시기로 한국의 부자들, 아침형 인간, 설득의 심리학, ‘나의 꿈 10억 만들기’ 등과 같은 책이 주류를 이뤘으며, 2000년대 하반기 는마시멜로 이야기, 배려와 같은 우화형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를 주도했습니다.

*위의내용은 독서신문과 문화일보 기사내용을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한국의 부자들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한상복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0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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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사이쇼 히로시 / 최현숙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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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 형선호역
출판 : 황금가지 200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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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스트셀러를 보니 그 당시의 사회상을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리스트를 보니 우리나라가 걸어온 역사와 사회상이 한 눈에 보이는 군요
그 사람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도 마찬가지겠지요.

독서와 인생은 뗄래야 뗄 수가 없습니다. 책속에 행복도 있고 재물도 있고 만족과 보람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책과 친하게 접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배려와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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