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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은혜]명절때만 되면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명절때만 되면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고향을 홀로 지키고 계신 부모님을 만나뵐 수 있다는 희망으로 고향을 방문하지만,
부모님의 늘어나는 흰머리와 주름을 보면 가슴 한구석이 뭉클함을 느낍니다. 
심신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눈에띄일 정도로.....ㅠㅠ

자주 부모님을 찾아뵙고 효도하고자 스스로 다짐하지만,
명절 끝나고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면 고향의 부모님은 잊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전화라도 자주드리면서 안부를 묻고자 매번 결심하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네요 ㅠㅠ

그래서 고향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마음은 항상 무겁고 부끄럽답니다.

부모가 되어야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나요?......
아직은 멀었지만, 두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의 맹목이고 조건없는 사랑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함께 살고 싶지만, 노년은 고향에서 지인들과 지내고 싶다고 한사코 사양하시는 부모님..
마음은 굴뚝 같지만 어찌 표현하고 행동할 수 없는 나의 처지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저 부모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마음 깊이 기도 드릴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언젠가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나의 고향을 맞이해야 할 때도 있을 것 입니다. 상상이 가지 않네요..

부모님 살아계실때 전화라도 자주드리고, 손자 손녀 소식 전해드리면서 항상 기쁘게 해드려야 겠습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조금은 알겠습니다.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자식들의 소식을 접할 때 아버지 어머니는 마냥 행복 해 하십니다.

이번 설에도 어머니가 손에 쥐어주신 맛있는 음식과 꼬깃한 지폐를 손에 쥐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립니다


부모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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