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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학 사교육 잡자-사교육 경감 추가대책 발표


연초부터 연이어 교과부의 각종 교육정책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증가세가 처음 꺾이기는 했으나 영어·수학 관련 사교육비는 줄어들지 않았고, 특히 수학의 경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집중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교과부는 판단하고 있다.

사교육비가 경감을 체감하지 못하는데 교과부는 경감하고 있다고 발표해서 비판을 받은적이 있다.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작년에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하니, 반갑긴 하면서도 가장 큰 이유가 출산율저하라는 이유에 사실 냉소를 금치 못하겠다. 관련 내용은 위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찌되었건 사교육비를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실해 보이니 충분히 환영할 만 하다.

이번에 발표된 사교육비 경감 추가대책을 살펴보자.




먼저 수학과목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수학과목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핵심은 초중고 수학 과목에서 단순 암기나 문제풀이식 내용을 줄어고 실생활과 연계된 내용이 늘어나며 수준별 교육을 확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학 시험도 문제 풀이나 계산 위주보다는 풀이 과정을 볼 수 있는 서술형 평가 비중이 커지고 고교 수학시험에서는 전자계산기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초중등 수학 교과를 쉽고 재미있는 수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교과 내용 중에서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부분을 삭제하고 주입식·단순암기식 내용을 20% 줄이며 실생활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며, 내신 평가방식도 문제 풀이와 계산 위주에서 과정 중심 평가로 바꾸고 서술형 평가를 늘리고 고등학교 수학 평가에서 전자계산기 사용을 허용하기 위한 정책연구가 실시된다고 한다.

의도는 좋은데, 언제 가시화가 될지 모르겠다. 교육과정 개편에, 담당교사의 질적향상을 위한 연수에..산적한 문제가 많아 상당기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과목 개편과 더불이 또 한가지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화에 관한 것이다.

수학과목 개편과 더불이 또 한가지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화에 관한 것이다.

방과후에 학원으로 가지 않고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가 보인다.


방과후학교의 질을 높이는 과제는 빠르면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우선 모든 학교가 자율적으로 민간기관의 우수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폐지하고 전국 단위의 우수 민간위탁기관 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실제로 민간위탁운영이 활발한 부산의 경우 영어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 대비 81% 수준으로 민간의 참여 효과가 상당하다고 교과부는 설명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와 방과후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내달 중 체결, 올해 안으로 20개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방과후 학교를 내실화 하여 다양하고 양질의 영어 수학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구상이다.


영어와 수학은 사교육이 꼭 필요하다라는 것이 모든 학부모들의 인식이다. 나 부터도 그렇다.

사실 영어와 수학은 사교육이 꼭 필요하다라는 것이 모든 학부모들의 인식이다. 나 부터도 그렇다.
공교육이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면 굳이 비싼 학원으로 아이를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이런 관점으로 금번 사교육비 경감 추가대책을 내놓은 것 같다. 수학과 영어를 공교육과 방과후학교에서 확실하게 해결해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과부의 의도는 십분 이해하면서도, 현재 방과후 학교에 대한 아래와 같은 각종 자료를 보면, 일반학원에 비해서 교육의 질은 떨어지며, 오히려 방과후학교에서의 공부가 학업성취도에 장애가 된다는 자료가 있다. 아직 까지 방과후학교는 저소득층에서 주조하며 교육의 질이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물론 지역별 차이는 분명히 있다)


<방과후학교 수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최근 서울경제신문 보도자료를 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미참여 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과후학교에는 주로 저소득층 자녀들이 참여하는 반면 미참여 학생들은 학원 등 사교육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미참여 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과후학교에는 주로 저소득층 자녀들이 참여하는 반면 미참여 학생들은 학원 등 사교육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매일경제 신문을 보면,
부모 소득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방과후 학교`에 부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은 언주중 교사 문경숙씨가 작년 1~8월 서울지역 8개 중학교 학생 738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효용성, 만족도 등을 5점 척도(0~4점)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결국 학부모들이 확실히 이해가고 공감할 수 있는 양질의 방과후수업 프로그램 개발이 관건인것 같다.
이번 발표가 당장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 상당한 연구와 개발이 지속되어야 하므로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에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사실 지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가격도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니다. 양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수강료를 왕창 올리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 교육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주요함을 절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세대는 아닐지라도 우리아이들 세대에 가서는 사교육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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