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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인가? 징크스의 심리학적 고찰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면 징크스란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魔術)에 쓰던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wryneck/Jynx torquilla)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한다. 본디 불길한 징후를 뜻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악을 불문하고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이나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일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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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하기 전에 손에 키스를 징크스~>



징크스는 이론적으로 보면 스키너 박사가 주창한 조작적 조건화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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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으로 조건화는 몇가지로 구분이 되어지기도 하는데..

<고전적 조건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개에게 음식을 주기전에 여러 가지 조건을 보이고 반복했더니 그 조건만 보더라도 개가 침을 흘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것이 아닌 후천적인 학습으로 얻어진 것이다. 이것을 고전적 조건화 또는 조건반응이라고 부른다.

학습없이 선천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 즉 뜨거우면 바로 손을 뗀다거나, 음식을 넣으면 침이 나온다거나, 멋진 이성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거나(?) 등등 우리일상생활에서 항상 경험하는 것들은 무조건반응이라고 부른다.


<조작적 조건화>

조작전 조건화란,
외부자극에 의해서 반응을 보이고 자신의 환경을 조작하거나 외부에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조작전조건화에서는 항상 강화라는 것이 존재한다. 즉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을 반복하느냐 마느냐는 그 다음에 따르는 강화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고전적조건화에서의 자극이 먼저 제시되는 것과는 다르다.


<위의 내용은, 아래의 예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예를 들어 축구시합전에 너무 긴장해서 머리를 감지 않았더니 그 다음날 경기에서 아주 크게 이겼을 경우 머리를 감지 않았다는 것과 승리라는 강화요인의 등식이 성립되어서, 경기전에는 항상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것이 나만의 징크스로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물론 머리를 감았을 경우 패한 경기, 머리를 감지 않았을 때 승리한 경기 등이 일정정도 누적 되었을 때 나만의 징크스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횟수 등은 어느 정도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것은 이 과정에서 승리의 요인을 머리를 감았느냐 감지 않았느냐로 본인 스스로 연관을 짓는 것이다. 실제로는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학생들이 많이 겪는 징크스중에 시험전에 손톱을 깍지 않는다는 것이 많다.

많고 많은 시험이 있다. 시험전날 어느 학생은 손톱을 깍을 것이고, 어느 학생은 깍지 않을 것이다. 그 학생들 중에서 누구는 시험을 잘 봤고 누구는 좌절했을 것이다. 그 학생들 중에서 다음번 시험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되며 결국 일부학생들은 손톱깍는 것과 시험결과를 연관시켜 나만의 징크스가 된다. 한번의 경험인지 또는 다수의 경험인지는 개인차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징크스를 만들면 징크스는 반복된다. 지키지 못하면 누구나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기므로 당연히 이를 회피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징크스를 미신으로 생각하면서도 믿으려고 하는 경향은 자기방어기제가 자연스럽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징크스는 미신이며 인과관계 보다는 우연인 경우가 많다.

 


                                            <수험생 합격부적, 출처: 시티신문>

징크스 자체에 스스로 강박감을 갖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리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병적인 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무조건 징크스를 미신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무슨 일을 하든간에 본인의 자심감을 충만하게 하면서 징크스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겠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스스로 완벽할 수 없기에 종교가 생기고 타인이나 사물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생긴다. 일반생활을 하면서 강박관념으로 징크스를 받아들이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집착하지 않고 애교로 봐줄 수 있는 나만의 징크스를 몇가지 가지고 있다면 팍팍한 인생살이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을 것이다.

징크스를 깼다라고 하면, 으레 질 것으로 예상했던 승부나,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체념하던 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극복한 것을 가리킨다. 기록과 징크스는 언젠가는 깨지기 마련이다.




나에게도 몇 가지 징크스는 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해야하나?


1. 외부에 약속이 있을 때 회사에서 중요한 미팅이 생긴다.


회사생활 하면서 일과후에도 개인적으로 외부인과 미팅하기가 쉽지 않다. 갑자기 생기는 일들이나 잔업들이 상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것들은 선약이 있으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사장님이나 임원들 모두가 참여하는 중요한 회사 미팅이 생기면 사적인 약속은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취소된다.
아주 오래만에 사적인 약속을 하면 이상하게 그날 오후부터 회사의 중요한 미팅이 잡힌다.
그래서 나는 불행(?)하다 ㅋㅋ


2. 담배를 피우면 바로 버스가 온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출퇴근 시간에 버스가 왜 이리 안오는지...
기다리다가 지쳐 담배 한모금을 빨면  바로 버스가 온다. 피다못한 담배는 곧장 쓰레기통으로 직행....아까워.. 
그래서 항상 망설여진다. 담배를 피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음부터는 집을 나서자 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나?


3. 재테크시 아내 말을 꼭 들어야 한다
.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여러 가지 결정들, 특히 재테크에 관한 것이면 아내 말이 거의 맞다.
분석과 연구는 내가 훨씬 많이 하지만, 아내의 예감이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내와 상의 없이 지르는 재테크는 항상 실패하고 만다..쪽집게 도사 내 마누라


누구에게나 징크스는 있다. 징크스에 절대 집착하지 말고 그저 즐기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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