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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즐거운 소재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면 온통 안좋은 이야기 뿐입니다. 경제도 교육도 사회도 정치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살인, 폭행, 폭력, 절도, 음모, 소송, 강간, 폐륜, 자살, 이혼, 가출, 불륜 등등 온갖 안좋은 소재만이 가득차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TV를 보기가 정말 민망합니다. 아이들이 단어의 뜻을 물어보면 정말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텐데, 뉴스에서 방영되는 모든 내용들이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자화상일까요? 아니면 인위적으로 조장되고 왜곡된 과장된 내용일까요? 분명 희망적인 내용들도 많을텐데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내용들로 주목받고자 하는 상업주의 언론기관들의 행태도 분명 잘못이지만, 우리의 일상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씁쓸한 마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정말 우리의 삶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은 없는것일까요? 


                             <사진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인터넷을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부정적인 기사가 주목을 끌고 인기를 끌 수 있어서인지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들로 도배가 됩니다. 소위말하는 낚시성 글들과 성인광고들로 홈페이지가 넘쳐납니다. 실수해서 클릭을 잘못하기라도 하면 선정적인 기사들로 바로 넘어가 버려서 다른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낯뜨겁기까지 합니다.

저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시사문제와 교육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가끔 영화나 책, 여행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주제가 주제인만큼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다 봅니다. 특히 교육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온통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 투성이 입니다.

가끔 이웃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우리나라 교육이야기만 들으면 머리가 아프고 할 말이 없다고...

그런 댓글을 보면서, 내가 쓴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오히려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비판하고 따질것은 따져야 하겠지만 그런 현실이 자꾸 부각되니 오히려 반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블로그 글은 보통 아침에 많이 읽는데, 부정적인 글을 읽다보면 아침부터 불편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저도 제가 쓴 글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여행 이야기등을 제외하고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이 훨씬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문제는 100%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들입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문제에서 즐겁고 행복한 소재는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교육뿐만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보면서 즐겁고 신나는 소재가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시사나 교육문제를 다루는 다른 블로거님들의 글들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시사나 교육블로거분들의 글 역시 비판적인 글이 대부분입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그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는가 봅니다. 특히 교육문제에서는 온통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차 있으니 어떠한 희망과 즐거움을 소재로 발굴하기가 정말 많은 한계가 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시사나 교육문제를 떠나서 우리 삶에서 즐겁고 행복한 소재는 없을까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는데 그런 글들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넷이나 언론내용을 떠나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 몇번이나 웃었는지, 몇번이나 즐거워 했는지 돌이켜 보면, 즐겁고 신났던 일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많은 일들로 짜증나고 힘들어 하고 걱정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맙니다. 각박하고 힘든 삶속에서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자본의 노예가 되어 어렵고 힘들게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행복이나 즐거움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즐거운 일이 많은데 우리가 놓치면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외국의 신문에서 조사한 내용이 있는데, 사람들이 즐거운 일을 느낄때는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얻어지는 사소한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낡은 바지주머니속에서 지폐를 발견할때, 막 세탁한 깨끗한 이불속에 들어갈 때, 새벽에 밝아오는 햇빛을 받으면서 잠에서 깨어날 때, 화창한 날씨에 드라이브를 할 때, 오래된 사진을 보았을 때, 추억이 생각나는 노래를 들었을 때, 감사를 표시하는 카드를 받았을 때 등이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공감하며 한번씩 경험했던 내용들 입니다. 오래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즐겁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죠.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이렇듯 즐거움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멀리한 채 아주 멀리서만 즐거움과 행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나 스스로 한계를 느껴 즐거운 소재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운 소재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교육이나 시사 문제에서는 어떠한 긍정적인 단어나 희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실 21세기 대한민국 사회가 그렇습니다. 현재에서 즐거움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움은 굳이 멀리서 찾으려 하지 않고 일상의 소소한 경험속에서 찾아볼 수 있음을 느낍니다. 즐거움이라고 명명할 필요도 없이 많은 사소한 경험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데, 우리 모두는 그것이 즐거움인지도 모르고 항상 먼 곳만을 바라보며 세상을 살고 있나 봅니다. 이웃분들과 소통하면서 블로그 하는 것도 일상의 즐거움이죠.

블로그를 통해서 비판할것은 비판하며 이웃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겠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잊지말고 먼 곳에서가 아닌 가까운곳에서 나만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가는 것 역시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즐거운 소재는 나의 소소한 삶속에서 의도적으로라도 찾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언제나 어둡고 할말이 없다는 이웃분의 댓글을 보고, 보다 희망적이고 즐거운 소재는 무엇이 있을까하고 몇일을 고민하다가... 소소한 우리의 삶속에 있는 즐거움을 잊고 살았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세상을 즐겁고 아름답게 바라보고자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즐거움은 바로 가까이에 있음을 다 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블로그 속에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이야기도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찰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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