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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2 있을 때 잘 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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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 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 영화 확실히 눈물을 쏟아 내게 만듭니다.
제목에서도 그렇고 전반적인 분위기상 스토리의 흐름을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카리스마의 열연을 통해서 예상되는 스토리 일지라도,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해서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배종옥, 김갑수, 유준상, 김지영...정말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 간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심각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한때 잘나갔던 의사였지만 지금은 후배들에 밀려 자리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월급쟁이 의사 남편, 회사일로 가정일은 항상 뒷전입니다.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버린 큰 딸, 미대에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3수생 아들, 공부도 공부지만 모든 관심은 여차친구밖에 없습니다.
누나와의 오해를 풀지 못하고 노름과 주색잡기에 빠져버린 외삼촌.....엄마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집안일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심각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면서 엄마 혼자 묵묵하게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엄마에게는 아무런 불만도 없습니다. 오로지 사랑하는 가족만 있을 뿐입니다.

이집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한마디로 이거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구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극중 캐릭터가 강해서 그렇지, 이건 바로 우리의 가정이고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자신의 일이 바빠서 어느 누구도 가정의 따뜻한 느낌을 만들지 못하고 느끼지 못합니다.
모든 것은 엄마가 알아서 할 일이며 외면한 채 자신의 일에만 매진합니다.

하나의 인간으로서 본인앞에 닥친 일조처 버겁고 힘들어서 언감생심 가정의 소중함은 생각할 여유조차 없습니다. 바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거죠~

결국 엄마가 말기암 판정이 났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들이 서로의 어렵고 힘든점을 이해하고 대화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엄마는 먼 나라로 떠난뒤죠.....아쉽지만 소중한 존재를 깨닫고 느낄때 이미 그 소중한 존재는 우리곁을 떠나고 없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는 늘상 나를 지켜보고 있지만, 우리는 절대 인식을 하지 못하죠. 소중한것은 바로 옆에 있는데,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멀리서 멀리서만 행복을 찾고 있는 것이 우리 인간이랍니다.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가정의 소중함은 강조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소중합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면서 가족해체니, 가정파괴니 심각한 사회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모든 조직체에서 가장 오래된 조직체가 바로 가족입니다. 사회보다도 국가보다도 훨씬 오래되었고 우리 삶의 근간은 바로 우리 가족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소중하기에 그 존재조차도 잃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가족입니다.
다시 한번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를 되새기며 가족의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서로서로의 자각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누구나 떠나고 나면 땅을 치고 통곡해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이게 너무 소중한 존재는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정말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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