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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0 고등학교까지 공무원시험 광풍이 불겠습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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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 공무원시험 광풍이 불겠습니다.

요즘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은 날이갈수록 늘어갑니다.
취업이 안되고, 직장에서 정년이 보장되지 않으니 정말 많은 분들이 공무원시험준비에 매진합니다.

대학가를 보더라도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전공과는 무관하게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전공이 상관이 없습니다. 무조건 공무원시험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재학중에 그리고 졸업후까지 공무원시험에만 매달리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이 있음은 자명합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되지 않으니, 공무원시험에 매진하는 학생들만 나무랄 수도 없는 일 입니다.


공무원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투자하는 비용만도 정말 엄청납니다. 학원 수강료에 교재비,동영상비용 하면 몇백만원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공무원시험 관련해서 기숙학원까지 등장한 시대입니다. 몇천만원을 투자하여 공무원시험에 매진하고 있는 것 입니다. 대학등록금 이상으로 학원수강비에 투자를 해야합니다.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대학졸업후에도 몇년동안 공무원시험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대기업들이 노량진등 공무원수험가에 진입했습니다. 돈이되면 대기업들이 몰려올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원시험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되어서 이제는 많은 직장인들까지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전체가 공무원시험 열풍에 휩쌓여있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정부나 대기업은 그저 수수방관으로 직무유기를 할 동안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몇평 안되는 고시원에서 많은 돈과 땀을 투자하며 아까운 청춘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웃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새해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이 앞으로 9급공무원시험에서는 고등학교때 배운 과목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가시를 본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2013년부터 9급공무원시험 과목을 변경한다는 행안부 보도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9급공무원 일반행정직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입니다. 2013년부터는 국어, 영어,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고, 기존의 행정법과 행정학에 수학, 과학, 사회를 추가해서 다섯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한다고 불과 몇일만에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정말 빠릅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어떠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회에서 날치기 하듯이 공무원시험 과목을 변경해 버렸습니다.


취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공무원시험을 쉽게 준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이건 일반직장이건 그 문호를 넓혀 준다는 취지에서는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일방적이고 급작스럽습니다. 공무원들이 행정학을 모르고, 수학이나 과학공부에만 몰두한다면 실제 업무를 하면서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앞으로는 고등학생들까지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그리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으로 크게 변화가 올 것입니다. 직장인들 대학생들을 거쳐 고등학교 까지 공무원시험 광풍이 불 것임은 자명합니다. 중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무원시험은 해마다 안정된 직장으로 각광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 와서 더욱 심각합니다. 취업이 안되니 준비할 것은 공무원밖에 없는 것 입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대학에서의 전공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무조건 공무원시험만 준비하니 전공과 적성은 의미 자체가 없어져 갑니다.

이렇게 공무원시험 제도가 급작스럽게 바뀐것에 대해서 법적인 하자가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떠한 민주주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식에 가깝다는 것이죠. 현재 9급공무원시험 준비생은 몇십만명입니다. 잠재수요자까지 합친다면 정말 많은 숫자입니다. 정확한 통계를 잡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급작스런 변화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고졸자들의 공직채용 확대는 정말 환영할 일이지만, 공무원시험 일반행정직에 굳이 수학과 과학이 들어가야 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어떠한 여론수렴도 하지않고 몇일만에 이렇게 발표해도 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 저의가 궁금합니다.

청년들을 위해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대학등록금의 거품을 빼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공무원채용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지만,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들까지 공무원시험에만 올인하게 만들어가는 각종 정책들에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공무원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양질의 행정서비스와 마인드가 더욱 중요합니다.
청년취업 문제를 자꾸 공무원시험문제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자체가 문제입니다. 조삼모사일 뿐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청춘을 낭비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너무나 큰 낭비이자 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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