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대체 게임이 뭐길래~

게임에 중독되어서 사망되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환경, 많은 PC방 등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할 수 있다.

게임도 하나의 유망사업이므로 정부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관리해야 하는 차세대 주력 사업임에는 틀림없다.
정책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지원한다거나, 프로게이머를 양성하고, e-sport를 대중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게임을 접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사업과 연관해서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해서, 고부가가치를 유발하는 핵심사업임에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에서 새로운 프로야구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니, 우리나라에서 게임회사의 위력과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게임사업은 사회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부정적인 영향 또한 만만치 않다.
연일 보도되는 게임에 중독되어서 발생되는 싸움, 살인, 자살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
최근에는 게임에 중독된 의사가 만삭인 부인을 살해했다고 추정되고 있어 사회적인 이슈를 받기도 했다(물론 정확한 사인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재 정부는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게임을 발전시키고 육성하고자 하는 정책에만 중점을 두고 있지, 게임중독을 예방하는 정책과 교육은 아주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나 역시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어디까지 게임을 허락하여야 하는지 고민스러울때가 많다.
아직 나이가 어려 간단한 게임만 하고 있지만 고학력이 될 수록 중독성이 강한 게임에 몰입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게임을 모르면 또래집단에서 공통주제가 없으므로 소외되고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게임은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제한된 시간속에서만 게임을 허락하고 있는데 아이를 100% 모니터링할 수는 없으므로 그 한계는 분명히 있다.
게임의 단점과 중독의 위험에 대해서도 수시로 아이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지만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는 측정하기 힘들다.

심야시간에 청소년들의 게임을 제한하자는 셧다운제 시행등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게임산업육성과 배치되고, 성인을 대상으로는 적용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동네 PC방을 가보더라도 어린아이들이 가방을 메고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심한 담배연기 속에서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우리아이들 우리자식이라는 사회적 배려가 너무나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