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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9 자녀교육 비법서에 취한 부모님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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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비법서에 취한 부모님들

이 세상에서 아이교육만큼 어려운게 또 있을까요?
치열한 입시경쟁과 승자독식의 교육문화속에서 올바르게 아이를 키우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무조건 남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우리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며 적절한 인성교육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이고 수학공식처럼 대입하여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개개인의 성격과 자질을 고려하여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얼마전에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요즘은 남자들끼리 모여도 아이들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이 아빠와 엄마가 다를 수 없겠죠. 워낙 치열한 경쟁속에 살다보니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는 아빠들이 부쩍 많아 졌습니다. 경험과 전공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교육과 부동산 문제에는 모두 박사급이라고 하죠. 그만큼 관심이 많고 생활과 밀접되어 있기에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교육에 열성적인 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늦게한 편인데 남자 아이 셋을 두고 있습니다. 워낙 아이들교육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녀교육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획득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각종 책이나 인터넷등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데, 그 친구의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아이들은 이렇게 교육을 해야한다, 이런 교육방법이 좋다, 이런 학원이 좋다, 이렇게 교육을 시켜야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다 등등 모임때마다 항상 아이교육에 관해서 열변을 합니다. 이 친구 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로의 주장만을 말합니다.


이 책 보니까 이런방법이 좋다고 하더라, 네가 말하는 교육방법은 옛날방식으로 지금은 맞지않다. 책을 보니까 이렇게 교육시켜서 아이들이 잘 컸다고 하더라, 아이교육에 관해서 내말이 맞다, 네말이 틀리다 등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므로, 아이교육과 보육에 관해서 경험도 있거니와 다양한 아이교육 관련 책을 섭렵했으므로 서로 열띤 토론을 하게됩니다. 다들 아이교육 박사가 된거죠^^

요즘 서점에 가보면 정말 많은 아이들 교육에 관한 방법이나 노하우가 실린 책들이 많습니다. 영재로 키우는 법, 영어잘하는 법, 수학잘하는 법, 리더쉽있게 키우는 법, 아빠를 위한 자녀 교육방법, 엄마를 위한 자녀교육 방법, 호랑이 엄마 교육방법, 아이와 대화하는 법, 아이 칭찬하고 꾸짖는 방법, 유럽식 교육방법,유태인 교육방법 등등 그 종류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가히 세게최고의 교육열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임을 책 종류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아이교육과 양육에 관해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남의 노하우와 전문가의 조언은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연구하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절대 탓할 수 없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교육방식과 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새로운 교육방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에서 유용한 정보를 습득한다는 그 자체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교육의 근본 가치와 원리는 변함이 없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문제점은, 모든 교육방식을 맹신한다는 것입니다. 나라마나 환경이 다르고, 아이마다 성격과 특징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사실과 내용을 무조건 우리아이에게 대입할 수는 없는 것 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교육은 수학과 과학공식에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사물이 아닌 인간을 다루는 것이 교육이므로 그 자체가 오묘하고 복잡할 수 있어서 하나의 이론과 방법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즉 아이교육에 왕도란 없으며 비법이란 없습니다. 특별한 아이교육 비법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충분히 비교하고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충분히 공감하며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우리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적용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들의 성격과 생김새는 모두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 개개인의 성격과 특성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에 획일적 기준과 잣대로 아이를 지도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의 역할이란, 아이를 리모콘으로 조종하듯이 부모의 뜻대로 아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양육하는 것이며, 군림과 통제가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방식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나는 것이며, 자라나는 아이를 옆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특성에 따라 도와주고 보살펴주는 것이며, 아이의 잠재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획일적인 이론과 기준만으로 아이들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어른들의 자세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많고 많은 아이교육 비법서를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려고 한다면, 분명 부작용이 있기에 참고만 할 뿐이며 아이의 특성에 따라 지도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은 꾸준한 관찰과 관심 그리고 소통과 사랑이 수반될때 훌륭한 인격체를 완성할 수 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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