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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2 부모가 가난하다고 아이의 꿈까지 가난해 지는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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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가난하다고 아이의 꿈까지 가난해 지는가?

아이들은 부모님을 그대로 닮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한 가정에서 매일 지내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 큰 아이의 꿈은 외교관이 되는 것입니다. 전에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가 되고자 했는데, 지금은 외교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의 꿈은 직간접적으로 체험된 테두리 안에서 본인의 꿈을 이야기 합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나 영화, 교과서에서 나온 이야기나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서 그리고 아빠 엄마가 하는 일이나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본인의 꿈을 키웁니다.

또한 본인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 즉 그림을 그리거나, 태권도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낄 때 본인의 꿈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빠가 의사이면 자녀도 의사의 꿈을 키우고, 엄마가 선생님이면 자녀도 선생님의 꿈을 키웁니다. 어려서부터 보아왔던 것이 그런 것이고 직간접적으로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는 경우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많은 경험을 하게 합니다. 많이 듣고 많이 보면서 다양한 세상살이의 모습을 이해하면서 경험의 틀과 이해의 틀을 가지고 본인만의 꿈을 키워갑니다.


                                                   <사진 출처: 정경뉴스>

우리아이의 꿈은 현재는 외교관인데, 아무래도 아이와 외국여행을 많이 했던 경험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런일을 하시는 분들도 없고 아이가 특별히 외교관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계기는 없었거든요.
아이도 그러더군요. 외국을 여행하면서 많은 외국인을 만나고 그안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기뻤고 한국이 그리웠다고.... 그래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듯 대두분의 아이들의 꿈은 직간접적으로 본인이 보고 듣고 느낀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작년에 이런 신문기사가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경향신문>

부모가 가난할 수록 자녀들의 꿈도 가난하다는 기사입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조사한 자료입니다. 내용을 보면, 외고 학생들은 75.6%가 고소득 전문직을 꿈꾼 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그 절반가량인 38.2%만 이런 직업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특성화고(전문계고·옛 실업계고) 학생들은 고소득 전문직을 꿈꾸는 비율이 3.4%에 불과한 데 비해, 중위직 이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78.7%나 됐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외고에서 법조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14.7%였지만 일반고에선 2.9%, 특성화고에선 0.4%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사원이 되고 싶다는 응답은 특성화고 9.6%, 일반고 7.6%, 외국어고 0.7%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답한 학생이 서울의 한 외고(전교생 870여명)에선 24명이었지만 서울 강북의 일반고(전교생 1200여명)에선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권영길 의원이 밝혔듯이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어떠한 직업이라도 가치의 경중은 다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나뉜 직업의 경중에 따라 소득과 대우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것이 문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잘사는 집 아이들은 소위말하는 고소득 직업을 희망하는 반면, 그 반대 계층의 아이들은 평범한 직업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역할모델로 삼고있는 부모나, 주변사람들 그리고 문화적 경험에서 진로나 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보고 느낀 것이 그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꿈을 갖고 직업을 희망하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경향신문>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직업의 귀천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직업에 따라 소득의 격차는 분명히 있으며, 소득이 높은 직업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학생들이 많이 희망하고 있어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많이 닮습니다. 가치관도 닮고 외모도 닮고 직업까지도 닮고자 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우리집은 아이들 돌볼 수 있는 시간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사는 아빠 엄마의 모습을 좋게 볼 수 있고 직업과 일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건 아니건 간에, 항상 일에 지쳐 삶을 투정하고 나의 일을 부정한다면 아이들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결국 노동과 일에 대한 가치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힘들다.” “이놈의 회사 때려 쳐야지”라는 말을 많이 하는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역할 모델을 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이런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너는 무조건 S대학 가야한다”. “무조건 법대 가서 판검사 해라”. “의대가서 의사해라” 라고 강요하고 입버릇처럼 반복합니다.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도 알고자 하지않고 무조건적인 주입과 강요는 오히려 아이의 소중한 꿈을 사장시키며 미래의 비젼수립에 혼선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일류대학이 전부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같아 찾아보고, 아이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활동이나 독서활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기사에서처럼, 진정으로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아이의 꿈이 달라질까요?
100%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님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경제력이 아니라 부모님의 꿈이 가난하기 때문에 아이의 꿈도 가난해 진다는 것입니다
.
저도 항상 반성하고 있지만, 아이의 소중한 꿈을 찾아주기 위해서 부모님의 삶의 자세와 꿈을 다시한번 다져봤으면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의 소중한 역할 모델이고, 부모님의 꿈은 아이의 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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