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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7 [오류교과서]대한민국은 1등 밝힘 사회인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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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무조건 1등을 해야만 한다?, 대한민국은 1등 밝힘 사회인가?

1등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온통 대한민국은 치열한 경쟁과 승자독식의 세계에 익숙해진 듯 하다.
요즘 유행하는 종결자라는 수식어를 보더라도 그렇다. 종결자의 의미가 무엇인가..물론 간단히 웃어넘길 수 있는 유머코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종결자라는 것은 남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1위로 선정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안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의미도 있지만, 경잭해서 이긴 최후의 일인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요즘 유언비어를 확인도 하지 않고 교과서에 실렸다고 해서 많은 논랑이 되고 있다.
먼저 아리랑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아리랑’이란 제목으로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린 내용이 누군가 지어낸 인터넷 유언비어로 밝혀졌다고 한다.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선정대회 1위를 했다”며 2003년부터 퍼지기 시작한 루머가 인터넷 공간을 돌고 돌다 ‘사실’로 둔갑해 교과서에까지 실리게 된 것이다.
관련 내용을 포스팅했으므로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신, 스머프 S님의 "우리나라는 1등을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요. 1등이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게 중요한 세상인데 말이죠.ㅡㅡ;;" 라는 댓글에 100% 공감하며 이글을 쓴다.
아리랑관련 유언비어 그대로 교과서에 실리다 


오늘신문을 보니, 훈민정음에 관해서도 유언비어가 그대로 교과서에 실렸다고 한다.
국민일보 자료를 보니,


‘몇 년 전 세계 언어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에서 세계 공용 문자로 쓰이면 좋겠다고 선정한 글자가 무엇일까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글자로 뽑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 문자가 없는 나라들에 국제연합(UN)이 제공하는 문자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한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도덕 교과서 114쪽에 실린 글이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 한글’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교과서 116쪽 참고자료 목록엔 어떤 자료를 근거로 이 내용을 수록했는지 나와 있지 않다

(1) 세계 공용문자로 뽑혔다?… 관련된 학술회의서 언급없어
(2) 英 옥스퍼드대학서 선정?… 언어학과선 순위 매기지 않아
(3) UN, 문자없는 나라에 제공?… 국립국어원 관계자 “금시초문”


<사진 및 기사출처: 국민일보 보도기사>


위세가지 내용이 그대로 교과서에 실렸으며, 관련내용은 전혀 검증이 되지 않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언비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언비어를 철저한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교과서에 수록한 것이다.
물론 한글의 우수성이 전 세게적으로 입증되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라는 것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은 나 조차도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위의 내용들이 검증된 사실이 아닌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이며, 교과서 편찬시에 확실한 검증없이 그대로 교과서를 실렸다는 것이 문제다. 오히려 인터넷상의 자료보다도 표현수위를 높혀서 표현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현상은 모든것이 1위를 해야만 한다는 국민들의 잠재성이 그대로 반영된것이 아닌가 한다.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이야기들도 종결자와 같은 의미, 경쟁을 물리치고 1위를 했다는 글이 많다.

1등은 나쁜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너무 1위만을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국민일보 자료를 보니 이런기사도 있다.
교과서 편찬에 참여하신분이 하신 말씀이란다

“교과서 집필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한 게 아닙니다. 여섯 번이나 심의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기울일 수 있는 노력은 다 기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런 말이 두 번 나왔다.

“교과서, 그거 하나 만드는데 그렇게까지 (확인을) 하란 말입니까.”

<출처: 국민일보 보도자료>


교과서 편찬위원들의 의식도 문제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계속 이어지는 유언비어를 검증없이 교과서에 실었다라는 기사는, 결국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승자독식문화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현상이라고 파악된다.

종결자라는 승자독식의 수식어와 패러디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사회는 너무 1위만을 밝히고 있다. 너무 순위싸움에 집착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오로지 1위만을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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