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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과부장관이라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교과부장관이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바꾸고 싶으십니까?

물론 교과부장관이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적어봤습니다.^^

 

여러가지 변해야 할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 딱 한가지만 고르라면, 저는 초등학교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우리교육의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문제, 즉 경쟁만 강조하고 있는 치열한 입시위주의 교육과 망국적인 일류대학병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교육제도의 근본적 변화는 사회정치적 메커니즘과 같이 해야 하기에 조속한 변화의 한계는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초등학교교육의 변화는, 당시의 교육내용과 체험이 평생을 좌우하기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잘못들여진 생활태도와 방식은 결국 평생을 가게됩니다. 그 사람의 인성과 자질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초등학교에서의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아이들도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아침마다 불쌍합니다.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한 반당 학생수가 현격하게 줄었을 뿐이지 큰 변화는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우리아이들의 등교모습을 보고 제가 가장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책가방의 무게입니다. 책가방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학교에 사물함이나 캐비넷이 있을 것인데, 사물함은 이미 꽉 차여있어서 매일아침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등교를 합니다. 미술이나 음악등의 활동이 있는 날이면 무거운 책가방 메고 양손에는 준비물로 가득합니다.

 

또 한가지는 교육내용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내용이 참 어렵습니다. 특히 수학과목의 경우가 심하죠. 많은 현직교사들이 지적했듯이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내용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꼭 그렇게 어려운 내용을 어려서부터 학습해야 하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배우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명제적지식이 많습니다. 무조건 암기하고 단어의 뜻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여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얻어진 지식은 머리속만을 채울뿐이지 가슴을 열어주지 못합니다.

 

 

                  <사진출처: 국민일보>

 

초등학교때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배우게 합니다. 그것도 너무 어려운 것을 배우게 합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예습복습을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너무 어려서부터 암기하고 외우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살아있는 지식이 아닌, 죽어있는 지식만을 강요합니다.

 

초등학교때 교육은 가벼워야 합니다. 명제적지식보다는 체험과 활동을 통해서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뛰어 놀게 해야합니다. 놀면서 느끼고 부디끼면서 교우관계를 배우고 단체생활과 규칙을 배우게 됩니다. 사실 요즘 요즘 초등학교때 조차 진도를 빨리 나가지 않으면 학부모님들의 항의가 있다고 하네요. 현재의 교육제도가 그러하기에 학교는 물론이고 학부모님들이 너무 조바심을 내고 있죠.

 

제가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초등학교 교과목수를 확줄이겠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명제적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게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게 하고 싶습니다. 무거운 책가방에 축 늘어진 어깨,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무조건 암기한 하는 현재의 초등교육 정말 문제가 많죠. 아이들의 감성과 꿈이 그때부터 사장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아이들 맘껏 뛰어놀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자 의무가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제도로는 불가능 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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