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학교폭력 대책,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보네

요즘 학교폭력문제로 온 사회가 시끌벅쩍합니다. 대전학교에서의 문제 그 다음날 바로 대구학교에서의 문제 등 너무나 큰 사건들이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고 있습니다. 이런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문제가 생기면 근본보다는 변죽만 울리기에 바쁩니다.

이런 문제가 왜 자꾸 생기고 근절이 되지 않는지는 이미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의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인교육보다는 무조건 경쟁 경쟁만 외치며 학교교육이 극한으로 치닫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육의 주체들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는 과거부터 있었던 문제지만 요즘은 그 수법이 더욱 악랄해지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그 빈도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정부당국에서는 어떠한 대책과 방지를 내놓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오로지 치열한 경쟁만 유도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 나오자 대구교육감이 공식사과를 했습니다.
대구지역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폭력이나 괴롭힘 등 생활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사결과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통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학교와 교원, 학생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수법이 너무 악랄하고 잔인하고 치를 떨게 만들고 있기에, 범죄에 가담한자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학생이나 교장 교사들을 처벌하고, 학교폭력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다고 앞으로 이런문제들이 해결이 될까요? 강력한 처벌로 우리사회에 심각한 경종은 울릴 수 있지만 몇달이 지나고 나면  모든 국민들의 관심속에서 사라져 버릴 것이고, 어느 지역에서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대구중학교는 지난 7월에도 자살사건이 발생한 곳이라고 합니다. 똑같은 문제로 똑같은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지만 어떠한 대안이나 치유책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의위기나 모면하자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왕따 문제, 학교 집단폭력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최근에 대전여고생이나 대구중학생 사건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수법은 난로 잔인하고 흉악해지고 있으며, 학교에서의 대응책이 미미하기 짝이없습니다. 교사나 학교는 거의 수수방관으로 쉬쉬하기만 바쁩니다.

당사자들의 책임이 크지만 그 그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교육제도에 있습니다. 경쟁만 강요하고 입시위주의 교육만 강요하는 현재의 교육제도 속에서 똑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이번의 사건으로 우리교육의 문제점들이 적나라하게 다시한번 드러났습니다. 우리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누구나 달을 가르키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달 보다는 가르치는 손가락만 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 근본적인 치유책은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고있으며 사회적 담론으로 성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책임으로만 전가시킬 뿐 근본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전무합니다.

이번 학생인권조례 사건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의 그 근본적인 취지나 원칙을 논의하기 보다는 동성애자 양산이나 학생들의 임신문제로 그 본질을 엉뚱하게 호도하고 비약해 버립니다. 학생들의 진정한 인권과 행복추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학생들의 인격과 인권을 존중하고 책임있는 자유를 허락할때 조금이라도 우리학교문화는 진일보한 변화가 있을 것 입니다.학생들의 인권존중에 기반한다면 교사들의 권리와 교권도 동반상승 할 것임은 자명합니다. 교권은 지켜달라고 해서 지켜지는 것이아니라 진정으로 우리나올때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경인일보>


언급했듯이 학교에성 왕따 문제 심각합니다. 그 근본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역시 그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학생들이 타인의 인격과 인권을 말살하고 침해하는 왕따 문제나 학교폭력문제는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소수자의 인격과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며 배워나가는 과정이 민주교육으로 가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이번 학생들의 자살사건으로 우리교육의 모순점이 또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우리교육이 가야하는 달을 바라보지 못하고 엉뚱하게 손가락만 바라보는 근시안적 방안이나 논의는 공염불이 될 뿐입니다. 학생인권조례를 엉뚱한 방향으로 호도하고 비판하는 언론기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 근본문제를 논의하고 지적하기 보다는 어느누구의 책임으로만 돌려서 여론을 편협하게 몰고가는 것 같아 역시 안타까울 뿐입니다.

학생인권문제는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학교폭력문제는 누구의 책임으로만 돌리려 하고...


끊임없이 터지는 교육문제...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데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게 하고 있으니 참 한심합니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