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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해결 수요집회가 벌써 1,000회를 넘겼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 다들 아실겁니다.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국민들의 관심속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정말 아쉽습니다.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 이라는 슬로건 하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회가 12월 18일 수요일에 1002번째 집회를 가졌습니다. 1000번이나 넘는 집회를 가졌는데 진상은 규명되지 않고 관심속에서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일본은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집회는 매주 수요일날 열립니다. 그 계기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이행등의 문제해결 그리고 이를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에서 수수방관 무관심으로 일관할때 일부 단체들과 위안부할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를 꾸준하게 열게 되었습니다. 금년 12월 14일에 1,000회를 넘었으며 1002번째 집회로 2011년의 집회가 마감되었네요. 12월 14일 1000차 수요시위로 위안부 피해자들은 7281일간, 만 19년 11개월 6일간 집회를 이어간 셈입니다.

정말 긴 세월동안 요구를 해왔지만 어느것 하나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그때 태어난 아이가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을 정도로 아주 긴 시간동안의 집회가 정기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집회는 피해자와 시민들이 연대하고 소통하며, 역사교육의 공간으로서 그리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외치는 장으로서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 23개국 60여개의 도시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참여햇다고 하네요. 이렇게 역사가 오래되었고 많은 분들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행사가 있었는지도 몰라서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사진출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

학교에서 근무하는 아내가 학교에서 인권동아리를 이끌고 있는데, 아이들과 같이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저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과, 법적배상, 전범자 처벌등인데 그 어느것 하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몇가지 성과라면 일제하 종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법안이 통과되어 위안부 피해자들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이들에게 지원금을 매달 지급하게 되었으며, 교과서에도 위안부 문제가 명시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일본은 1965년 한일협정을 핑계로 국가 차원의 배상을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은 노력도 크게 미흡한 편입니다. 과거의 일을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힘없는 나라에서 살았던 우리국민들의 처절함과 억울함이 평생의 한으로 남습니다. 친일파가 득세하며, 과거청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수많은 세워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요즘 역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친일파청산등의 내용이 교과서집필기준에 빠져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이 거꾸로 갑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명확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해주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의무입니다. 더이상 비뚤어진 역사관과 왜곡된 역사의식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어서는 안됩니다. 5.18과 8.15를 구분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금년만 해도 16명의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현재 위안부 피해자는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63명으로 줄었으며 모두 고령자들 입니다. 학생들과 이런 집회에 참여하며 인간의 인권과 권리에 대해서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는 더없이 좋은 역사교육입니다.

아이들이 입시교육에만 매몰되어 있습니다. 국영수 과목에만 집중하며, 역사교육과 철학교육은 등한시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뚜렷한 역사의식과 철학적 마인드만큼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는 것은 없습니다. 학교폭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이 심각하게 부족합니다.올바른 철학교육과 역사교육이 비뚤어진 아이들의 인성과 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교육소재입니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체험하고 느끼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정말 슬퍼집니다. 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국민들 모두 큰 이슈가 있을때만 관심을 보이는 척 할 뿐입니다. 우리모두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할머니들의 아픔과 일본의 만행 그리고 우리민족의 희생을 후손들에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도 조속히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정부에서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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