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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사자성어로 돌아보니 의미심장하네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정말 세월이 빠릅니다.

2012년을 바로 코 앞에 두고서, 요즘 별의별 일들이 많이 생기네요. 김정일 사망사건, A양사건, 대전여학생 자살사건, 대구학생 자살사건 등등 12월에 각종 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011년이 가는것을 세월이 시샘하나봐요. 각종 사건들을 양산시키고 있네요.

2012년 최고의 화두는 무엇이었을까요?
취업대란, 반값등록금, FTA, 유럽재정위기, 월스트리트 점령사건, 빈익빈부익부, 빈부격차심화, 생활물가폭등, 사교육비급등 등등 돈과 관계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갈수록 경제는 꼬여만 가고 빈부격차만 심화되고 있습니다. 많이 버는 사람은 더욱 많이 벌고, 적게 버는 사람은 더욱 적게 버는 세상입니다. 한마디로 빈익빈부익부와 계층갈등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시점입니다.

직장인들은 2011년을 대표하는 자자성어로 무엇을 꼽았을까요?
바로 수무푼전(手無分錢)이랍니다. 이 말은 수중에 가진돈이 한푼도 없다라는 뜻입니다.
팍팍해지고 어려워진 가계살림을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네요. 어디 직장인들 뿐이겠습니까. 대부분의 서민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입니다.

구직자들은 망자재배(芒刺在背)이라고 표현을 했다고 하네요. 가시를 등에 진 것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는 뜻 입니다.
취업이 되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괴롭겠습니다. 가시를 업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는 의미가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네요. 직장인들이 1위로 꼽은 수무푼전, 구직자들이 1위로 꼽은 망자재배 정확하게 2011년 대한민국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유독 푸어라는 용어가 많습니다. 말그대로 가난과 빈곤의 의미입니다. 다양한 푸어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삶이 가난과 빈곤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 푸어는 그 의미를 아실테고, 워킹푸어는 직업은 있지만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으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실버푸어는 그대로 가난한 노인들을 뜻합니다. 그밖에 늙으신 부모님들 공양하느라 가계가 빠듯한 올드푸어, 아이를 낳으면서 가계가 어려워지는 베이비푸어, 결혼하면서 각종 대출등으로 힘들어지는 웨딩푸어도 있네요.

스마트폰 쓰다가 통신비 폭탄을 맞은 스마트푸어, 취업하려고 학원비만 엄청나게 투자하는 잡푸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푸어미스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참 다양한 푸어가 있네요. 너무나 힘들어 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위 중에서 저도 해당되는게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사회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하는 대학교 교수님들은 2011년을 무엇이라고 사자성어로 표현을 했을까요? 엄이도종(掩耳盜鐘)이라고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이말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서,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남의 비난을 듣기가 싫어서 귀를 막아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사회에서의 소통의 부재를 말하는 것이며, 특히 MB정부의 소통부재를 꼬집고 있는 것 입니다.


이 역시도 정확하게 2011년도 대한민국 사회를 표현하고 있네요. 어디 원할한 소통이 있던가요? 무대뽀식으로 무소불위의 권력만이 난무할 뿐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서로 귀를 막아버립니다. 서로 각자의 길만 갈뿐 소통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진정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청취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수무푼전(手無分錢), 망자재배(芒刺在背), 엄이도종(掩耳盜鐘)..2011년 대한민국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수중에 돈 한폰도 없이 찢어지게 가난하고, 직장은 구해지지 않는데, 윗분들은 내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네요. 살림살이가 언제 어떻게 개선될지 어떠한 여지도 보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누구나 위로해 줄 수는 있습니다만,  이미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사회계층의 구조속에서 서민들이 할일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2011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2년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항상 건설적이고 희망찬 날들로 가득차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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