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아이들과 여행하는 것은 국내건 국외건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국내여행은 자동차로 이동하니 한결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외국여행 그것도 잠깐이 아닌 장기간 여행에는 나름대로 생각해야 할것들이 많이있습니다. 좋은 음식먹으면서 좋은 숙소에서 머물며 천천히 천천히 이동한다면 그나마 수월하겠지만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여행하시는 분들은 없을것입니다. 우리아이들도 한국 나이로 7살과 9살 둘다 사내녀석들입니다..이태리 베니스 수상버스 안에서, 영국 대영 박물관에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이태리 바티칸에서,프랑스 에펠탑앞에서..서로 싸우고, 더웁다고, 배고프다고, 덥다고, 힘들다고..너무너무 짜증나게 합니다. 휴

이렇게 약 40일간을 여행하다보니(물론 한번에 40일을 여행한것은 아닙니다) 몇가지 요령이 생깁니다.

1. 나라별 이동은 가급적 비행기로

비용이 더 들지만,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아이들이 지루함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공항이 시내에 있지 않기때문에 이동시간이나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지만, 외국에서 한곳이라도 더보고 새로운경험을 하고 계속 이동하여야 하므로 번거롭지만 아이들이 결코 지루해 하지는 않습니다.

The Last Train by m@®©ãǿ►ðȅtǭǹȁðǿr◄©

2. 숙소는 민박집과 호텔을 교대로

민박집에 거주한다는 것은 저렴하게 한국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환율이 많이 올라 결코 저렴한 비용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음식이 필수이므로 민박집과 호텔을 교대로 이용합니다. 민박집은 4인가족 기준으로 가족실로 예약하며 3인실로 예약하면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호텔은 아이들숫자까지 인원수로 세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칫 비용이 많이들고 불편한 숙소를 구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은 숙박비와 식비가 무료로 제공되고 시설이 좋은 호텔을 고릅니다.

http://www.accorhotels.com 이 사이트에 가면 노보텔호텔등 Accor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을 전세계에서 검색할 수 있으므로 시설좋은 호텔에서 아주 저렴하게 숙소를 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호텔이용은 아이들이 어느정도 뛰어놀고 떠들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3. 굳이 한국인 가이드까지는 필요없고, 현지 투어버스나 투어버스와 같은 대중버스를 이용합니다.

보통 관광지에는 투어버스가 운영되므로, 투어버스를 반복적으로 타면서 주요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버스타면서 이동하므로(보통 2충버스이므로 지루해하지 않음)지루해 하지않고 힘들어 하지도 않습니다. 아니면 웬만한 나라는 관광코스만 도는 전용 버스 노선이 있습니다. 버스 1일권을 끊어서 이동하면 훨씬 편하고 빠르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2층 앞자리에 앉으면 투어버스와 똑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Siegestor in Munich at Night by Werner Kunz (werkunz1)

4. 식사는 아침은 민박집에서 푸짐하게, 점심저녁은 길거리에서 저렴하게 자주 먹으며 이틀에 한번꼴로 푸짐한 식사

보통 여행을 할때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는 전제의 글입니다. 비용이 넉넉한다면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음식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겠죠^^
아침은 주로 민박집에서 제공되므로 아침에 푸짐하게 식사를 합니다. 중간중간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 나라만의 음식들이 있으므로 수시로 맛을봅니다. 한끼식사가 보통 10유로 이상이므로 4인이면 40유로 음료수 포함하면 50유로 이상입니다. 매끼식사를 이렇게 할 수 없으므로 아이들 건강을 위해 이틀에 한번 정식을 권장하며, 전에는 중간중간에 그 나라에서 유명한 음식을 자주 먹어줍니다....독일같은 경우는 길거리에서 2유로에 카레소세지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등등

Dolmabahçe Palace... by Kıvanç Niş

5. 박물관 관람은 가급적 천천히 쉬엄쉬엄..아침에

아이들이 박물관 가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크게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보통 2-3시간 소요되므로 아주 큰 체력이 소모됩니다. 주로 아침시간을 이용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관람을 하시면 아이들도 흥미롭게 잘 따라줍니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을때 비가오거나 춥거나 바람이 불때는 반드시 박물관을 대피처로 삼으시면 됩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6. 여행의 컨셉을 설명해 줍니다....그리스는 신, 오스트리아는 음악, 스위스는 알프스산, 이집트는 사막 등등 간단하면서도 그 나라를 상징하는것을 주입시켜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유발시켜야 합니다. 장황한 설명은 필요없습니다. 어른들도 잘 모르뿐더러 아이들은 기억조차 못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흥미로운 무엇인가를 방문하는 나라와 대입하여 간단하게 지속적으로 언급해 줍니다.

London Bridge (Tower Bridge) : Reflection on the River Thames by Anirudh Koul

7.기타 아이들은 물을 자주먹게되는데 유럽은 물이 아주 비쌉니다. 작은통하나에 5유로 6유로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무겁더라도 민박집에서 아침에 물을 통에 받아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비타민이나 비상약은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비타민은 매일매일 먹이시면 아주 좋답니다. 비상약은 당연히 필요할때 쓰시면 되죠..........

계속 추가하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