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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7 월스트리트점령 그들은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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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점령 그들은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금융자본주의 항의로 월스트리트점령,촛불시위와 흡사

타락한금융자본주의와 심각한 불평등에 항거하기위한 미국 젊은이들의 월스트리트점령 시위가 심상치 않게 번지고 있으며, 그 분위기가 전세계로 일파만파 전파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과 자본주의의 상징인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시위사건이라 전세계의 이목과 집중을 받고 있네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우리나라에 불꽃처럼 번졌던 촛불시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당시 참석자들은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주택, 경제등 다양한 문제들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며 요구를 주장했었죠. 특별한 배우나 리더가 없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모임에 참여한 모습이 지금의 월스트리트점령시위나 촛불시위가 크게 흡사합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월스트리트에 모인 젊은이들도 월가의 탐욕과 경제적 불평등에서 모였지만, 교육,의료, 환경, 경제등 다양한 주제로 서로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언권을 얻어 민주적으로 자신이 처한상황을 말하고 의견을 자유스럽게 표현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과거 우리의 모습과 정말 유사하다는 생각입니다. 특별한 문제에서 포괄적인 문제로 확산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진출처: 노컷뉴스>

세계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3주넘게 점거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명백합니다. 인구의 단 1%의 사람들이 세계를 나누어 갖고 있고, 99%의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 불평등하고 개선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실업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극에 치닫고 있습니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겪고있는 문제입니다.

얼마전 영국에서도 폭동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역시 불평등의 심화와 높은 실업율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자본주의의 상진인 미국과 영국에서의 시위와 폭동사건은 현재 자본주이 체제의 모순과 폐해를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전세계는 197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철학에 따라 오로지 경쟁만을 내세웠습니다. 모든 것들은 상품으로 치급되며 싸워서 살아남는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로 변했습니다. 세계화 국제화라는 미명하에 힘없고 경쟁력 없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경쟁에서 소외되었으며, 힘없고 강한자만이 살아남고 부를 누려왔습니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해서 신분상승과 새로운 계급으로의 이동은 헛된꿈이 되어버렸습니다. 강한 자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장벽은 철저했으며, 힘없는 자들은 그 벽을 깨고 주류사회로 진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결과 빈익빈부익부는 극에 치닫게 되는 결말을 맞게 된 것이죠.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 월가는 대표적인 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다양한 금융기법과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을 통해서 돈이 돈을 벌며 그들은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기도 했으며, 그들의 과오와 오류로 전세계가 심각한 금융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손해와 어려움은 그들이 아닌 일반 서민들이 받고 있습니다. 1%는 부가 축적되지만 나머지 99%는 빈곤에 허덕이며, 그들의 잘못과 과오는 고스란이 99%의 계층에게 전가되고, 그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심각한 모순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천문학적 구제금융을 받은 월스트리트의 금융사들은 밑 빠진 둑에 물 붓기 식으로 여전히 위기에 시달리고 있지마, 그 부담은 정리해고나 임금 삭감 등을 통해 힘없는 일반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형국입니다.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월스트리트의 횡포가 지속되고 있고, 그들을 정치권에서는 철저하게 옹호해 주고 있기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젊은층들로부터 시작한 이러한 시위가 거대한 반자본주의 운동으로 거세게 확산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입니다. 단순히 금융시스템의 개선과 월가의 개혁만으로 이번 시위를 무마하기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오로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하라는 요구가 아닌 모든 시스템에 대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시위는 특별한것을 목표로 지칭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포괄적이기에 이러한 시위의 흐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입니다.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는 시민들의 ‘월가 점령’ 시위를 현대 자본주의의 몰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진짜 정치적 투쟁은 ‘자본주의’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체할 체제’에 관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재 미국에서의 월가점령시위는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이며, 시사하는 의미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지도 모르는 큰 사건입니다.



           <사진출처: 경향신문>

트위터, 페이스북등 인터넷 SNS의 힘이 정말 막강합니다. 피켓이나 도구를 들지않고 자판을 두드리면서 전세계에서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은 전세계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에서 발생한 일이 그 다음날 다른지역에서 비슷하게 반복될 정도로 국경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시위와는 다른양상입니다. 대중의 분노와 격양은 삽시간에 전세계를 돌고도 남습니다. 미국에서의 일도, 유럽에서의 일도 마치 우리나라에서의 일인양 우리에게 쉽게 전파되고 맙니다.


우리나라도 그 예외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업문제, 한진중공업사대, 저축은행사태, 도가니문제등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보편적복지에 기반하여, 모든 계층이 어울려서 서로의 인권과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사회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사회의 핵심키워드는 소통문화와 따뜻하게 보살피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역시 심각한 빈익빈부익부와 소통의 부재가 심각합니다. 현재 미국에서의 월가점령사태는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들의 요구는 단순한 금융시스템의 개혁이 아닙니다. 총체적인 사회시스템의 개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득권세력들의 반성과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안철수 신드롬만 보더라도 기존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극에 달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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