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영화 파파로티에 담겨있는 소중한 교육철학

영화파파로티..개봉한지는 꽤 되었죠..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제야 보게되었습니다.

한석규씨의 팬으로서 한석규 나오는 영화는 거의 다 섭렵을 하는 편이라..처음에는 스토리보다는 배우중심으로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역시 한석규씨의 명연기..일품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답습니다.

영화 파파로티 실제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하죠..

과거에 스타킹이라는 방송에서 실제 인물이 출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그 학생이 이 영화의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알고는 참 놀랐습니다. 물론 영화와 실제 이야기가 100% 같지는 않겠지만..영화속의 이야기처럼 저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성장할 수 있었다니..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사실 그 주인공이 그렇게 성장할 수 있고 어려운 과정을 거칠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스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입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를 넘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 입니다.

이 영화 파파로티에서는 다시한번..교육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교사의 가르침과 교훈이 한 사람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밤에는 조폭으로 생활을 하는 불량학생이지만, 성악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석규의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불량학생이고 조폭이라는 선입관에 교사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하지만 학생의 뛰어난 재능을 보고, 학생의 순수함과 열정을 이해하면서 교사는 마음을 열고 학생을 다독이고 가르침을 주게됩니다.

도저히 관계가 성립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교사와 학생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서로의 마음을 절대 쉽게 열지 못했습니다. 서로를 불신하고 믿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을 이어줄 수 있었던 것은 그들간에 믿음이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믿음과 기다림..

믿음과 기다림은 교육에서 너무나 중요한 핵심철학이지만..현재우리교육 현실을 보면, 스승과 제자간에 전혀 그러한 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못합니다. 입시위주의 교육, 경쟁위주의 교육, 국영수중심의 입시교육등으로 모든 관계가 기계적으로 형성되어있을 뿐이지..믿음이 내재되어 있지 못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것을 말하는데요...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게 됩니다. 조각을 하면서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결국 신은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게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고 믿음을 주면 다른 상대방은 결국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렇게 변화를 하게 됩니다. 즉 믿음과 기다림이 있다면..상대방을 충분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죠.

피그말리온 이론처럼..교사는 상대방에게 존중과 믿을을 주고..결국 그 학생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교사의 믿음과 기다림이 있었기에 학생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이러한 정신과 역할이 현재 우리교육에서 정말 필요합니다. 서로를 믿지못하고 존중하지 못한다면 교육현장은 더욱 황폐해지고 삭막해집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다시한번 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우리교육현장에 뿌리깊게 내재되어 있는 불신과 일류대학병이 사라지고 서로를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스승과 제자관계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교육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과 기다림입니다.

영화 파파로티 추천합니다. 배우들의 명연기, 아름다운 음악..그리고 위대한 스승의 헌신과 노력..눈물과 감격없이 영화를 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