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리랑이 1등이면 2등은? 유언비어 교과서에 실리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아리랑’이란 제목으로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린 내용이 누군가 지어낸 인터넷 유언비어로 밝혀졌다고한다.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선정대회 1위를 했다”며 2003년부터 퍼지기 시작한 루머가 인터넷 공간을 돌고 돌아 ‘사실’로 둔갑해서 결국은 초등학생들이 배운 교과서에까지 실린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워낙 확인된 사실로 글이 퍼져나가서 나 조차도 전혀 유언비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곡 대회에서 1등이 아니라니 한편 아쉽기도 하고, 그런 대회가 있는지 조차 확인도 안하고 사실의 진위여부조차 확인 안하고 교과서에 덜컥 수록했다니 담당자들의 안일한 자세에 한심함을 느낀다.
누구나 알다시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 아리랑은 너무나 아름답고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음조가 애틋하고 보편성이 있어서 외국인들도 쉽게 흥얼거릴 정도로 아름다운 곡이다.

꼭 있지도 않은 이런대회에서 아리랑이 1등을 해야만 아름다운 노래는 아니다.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정서속에, 그리고 우리의 가슴속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임은 말할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굳이 순위가 상관이 있겠는가.



                                                     <사진 출처: 쿠키뉴스>

어쨋건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코메디같은 사건인것 같다.

사실에 대한 여부조차 관계자들이 모르고 떠도는 유언비어를 사실인줄 알고 교과서에까지 수록했다니..이 세상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헷갈린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각종 루머나 유언비어가 판을 치고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번에 신정아씨 자서전만 보아도 그렇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으며, 진실여부를 떠나서 책만 많이팔고 드라마나 영화만 잘되면 된다는 상업주의적 마케팅이 진실보다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들, 지식인이나 블로그 카페등도 순수하고 사실적인 정보가 훨씬 많음을 알고있지만 상업성에 치우쳐 조작되고 왜곡된 정보 또한 적지않은게 사실이다. 쌍방향 IT 체가 발달되면 될 수록 진실이 위선이되고 거짓이 인정받는 사회인가 보다. 헷갈리는 사회이다.






지난 1일 전국에 배포된 초등학교 4학년 ‘도덕 4-1’ 114쪽에는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습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선정단으로 참여한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리랑을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했습니다’라고 기술돼 있다.

이는 약 8년 전부터 AP통신 보도라며 인터넷에 유포된 글과 문장 구성까지 같다. 지금도 포털 사이트에서 숱하게 검색되는 이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아리랑세계화추진위원회가 2008년 AP통신 본사에 공문까지 보내며 확인한 끝에 사실무근으로 결론지은 것이다. 사단법인 한민족아리랑연합회도 2006년 AP통신 유럽 지부를 통해 확인 작업을 벌였고, 역시 근거 없는 루머라는 판단에 따라 아리랑 홍보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교과서 116쪽 ‘참고자료 목록’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아리랑’의 출처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인터넷 매체 OSEN의 2009년 4월 21일 기사라고 적혀 있다. 이 기사를 쓴 기자, 그가 인터뷰한 취재원, 그 취재원이 이 얘기를 들었다는 국악방송 측에 확인해봤지만 ‘아리랑 1위’의 근거를 제시하는 이는 없었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인터넷에 많이 나온 정보여서 2005년 음반 설명 책자에 아리랑 1위 얘기를 삽입했는데, 거짓이란 말이 있어서 그 뒤론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기사 출처: 쿠키뉴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