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어교육]아이들 한국에서 영어학원 다니다

외국에서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작년에 한국에 귀국...


처음에 낯설기는 했지만,
우리가 언제 외국에서 생활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로 한국생활에 적응이 되었다.


귀국해서는 아이들의 영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나 자신도 물론이고 식구 모두 외국에서보다 더욱 열심히 어학공부에 매진하고자 다짐하였건만..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일은 없다.

바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해서, 집근처의 모어학원에 당분간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첫수업이 끝난 후 우리아이들 하는 말 ...

아들: 한국에서 영어공부 못 하겠어

아빠: 왜?

아들: 선생님들이 실력이 없어..

아빠: 아냐 아주 뛰어나신 선생님들이야..

아들: 아냐 한국선생님들 발음을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어, 영어 선생님이면 발음이 좋아야 하는거 아냐?  이상해 도저히 못 알아 듣겠어..


흠....그렇구나


아이들은 선생님의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단지 발음하나로 그 선생님의 영어실력을 판가름 해 버린다. 또한 어린나이에 외국에 1년 이상 있다보니 발음과 리스닝은 눈에 띄게 향상되어서이다.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외국어 습득능력은 어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폰지 처럼 무조건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외국인들과 항상 생활하다가 한국선생님과 영어수업을 하려면 발음이 당연히 다른것이 당연하지만,
아이들은 어린 나이이기에 그것을 이해 못한 것이다.
영어선생님이면 외국인처럼 발음을 해야한다고만 믿고 있다.
물론 조금지나면 적응하겠지만,
사실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영원히 살것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한국식 영어수업에도 익숙해 져야 한다.

한국 선생님과 계속 수업을 해야하며, 싫더라도 문법책, 단어책...통째로 암기해야 할 상황이 오기도 한다..
불쌍하게도 ㅠㅠ

이에 따라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계속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사실 귀국후에 너무 바빠서 아이들을 돌 볼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속적인 부모님의 관심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현실이 따라주지를 않는다.


이사후에는 다른 학원으로 옮겨야 하기도 하고..현재로서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보다 적극적인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위 글은 외국연수 후 귀국하자마자 쓴 글이구요..
지금은 완전히 한국식 영어교육에 익숙해져 있답니다.
평생 외국에서 살것 도 아니고, 한국에서 학교 다니고 한국에서 계속 살것이라면 한국식 영어교육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ESL(English as Secondary Language) 환경과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나갔다 온것은 아이들의 영어교육 때문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받는 한국식 교육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아이들이 영어도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숨길 수는 없네요..

지금 가장 절실히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않고 재미있게 외국어를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작년 가을부터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영어책을 읽고, 영어 애니매이션을 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이들이 영어동화책이나,영어방송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답니다. 필요한 것은 동영상으로 일부 학습하고 있구요..

물론 새학기가 되면 다시 학원에 보낼 생각입니다. 맞벌이 부부의 한계랍니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