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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3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아프니까 청춘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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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은 젊은 날 좌절하고 번민하는 20대 젊은이들에게 현직 서울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난도 교수가 던지는 따뜻한 조언과 질책에 관한 책입니다.
베스트셀러반열에 오른지는 이미 오래되었는데, 지속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끄는 책이라서 호기심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읽어서 그 내용과 핵심은 많이 알려진 책입니다.

이 책은 꼭 20대의 젊은 나이층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20대 뿐만 아니라 30대, 40대나 그 이상의 연령층도 읽어보고 감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김난도
출판 : 쌤앤파커스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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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겼네요.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성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성공을 향해 좌절하고 번뇌하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급하게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종착역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내용에도 있듯이 세월에 따라 꿈도 달라지고 목표도 달라집니다.
내가 이루고자 했던 것들 중 일부분을 얻었다 하더라도, 어찌보면 세월과 사회와 스스로 타협하며 스스로의 나약함과 괴로움을 합리화하고 자위하면서 이렇게 달려왔나 봅니다.

20대는 참으로 아름다운 시기이고, 열정과 패기로 대변되는 시기입니다.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너무 급하지 않게, 너무 성급하지 않게 눈에 보이는 목표와 이익만 쫓으며 그것이 정답이다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살기는 싫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릅니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따로 있습니다. 꽃들도 저렇게 만개의 시기를 잘 알고 있는데, 우리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기 위해 너무나 안달이 나 있죠~
‘일찍’ 꽃을 피웠다는 이유만으로 매화가 이 세상 꽃 중에 가장 아름답거나 가장 훌륭하다고 말을 할 수 없음에도 말입니다.






어렴움을 회피하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지 않고 피해만 가고자 한다면 성공도 맛볼 수 없습니다. 젊음시절에 만나는 역경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대는 지금 어느 마른 우물 안에서 외줄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그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줄을 놓는다. 그렇다. 포기하고 줄을 놓는 것이다.

포기가 항상 비겁한 것은 아니다. 실낱 같이 부여잡은 목표가 너무 벅차거든, 자신 있게 줄을 놓아라. 대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날개를 펼쳐라. 그대는 젊지 않은가? 그 어떤 추락의 상처도 추스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중에서

누구나 겪는 고난과 역경이지만, 그 끈을 놓지 않고 매달려 있으면 인생은 거기에 머물러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실패가 두려워서 고난이 싫어서 그 끈을 꽉 잡고 있는 동안 그 상태 그대로 정체되는 것이죠, 역경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는 꿈과 희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에 동의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모든 문장이나 주제가 감성과 낭만 그리고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다소 현실과 괴리된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꿈, 낭만, 감성, 열정 등등 다분히 추상적인 내용들이 20대의 코드와 부합되어서 그들을 매료시키고 설득하는데는 충분하지만,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에 무관심하고 막연하게 감동과 행복 그리고 희망만을 이야기하기에는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도 일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책만 읽는다고 그 사람이 변화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 책도 그 자체로 너무나 감동적으로 감명을 주는 책입니다. 내 삶의 지침이나 나침반이 될 수도 있는 책입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자신의 미래만 그리고 꿈만 꾸기보다는, 사회를 이해하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꿈과 행복도 중요하지만 행동할 줄 아는 용기있는 젊음이들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행동할 줄 아는 젊은이를 꿈꿉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감성을 울리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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