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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3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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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대한 인기가 엄청 뜨겁다.

고시분야를 제외하고 공무원 준비생은 60만명, 경찰준비생은 10만명, 교원임용고시 준비생10만명 해서 대략 80만명으로 추산된다. 수능응시인원 60여만명에 비해 오히려 그 수치가 높다. 정확한 수치를 산정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림동으로 대변되는 고시준비생들을 포함하면 그 인원은 100만명을 훨씬 넘는 숫자라고 어림짐작으로 알 수 있다.


               <사진출처: 서울신문>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공무원의 길로 이끄는 것일까?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어려서부터의 꿈의 실현 그리고 경제불황과 그로 인한 취업의 제약이다.
또한 일반기업에서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적성이 공직이고 사명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공직생활을 하고자 하는 소중한 꿈을 실현시켜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 그 정답이 무엇이건간에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열품과 열망은 현재사회의 메가트렌드이며 직업에 대한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얼마전 인크루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무원 시험을 쉽게 접지 못하는 이유로는, ‘공무원이란 직업을 포기할 수 없어서’(44.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용안정, 신분보장 등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이 시험을 계속 준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일반기업 취업은 떨어질 것이 뻔해서’(17.2%)라는 답변도 있었는데 스펙에 자신이 없거나, 일반기업 취업을 위한 스펙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공부해 온 게 아까워서’(14.5%), ‘내년엔 꼭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서’(12.4%), ‘오래 전부터 하고 싶은 일이어서’(3.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물론 표본이 광범위하지 못해서 모든 공시족들을 대변할 수 있는 조사는 아닐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공시족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이유를 알 수는 있다. 소중의 나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많다.
즉 대부분의 시험준비생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퇴임후에도 연금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생황을 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공무원시험에 매진한다고 볼 수 있다.
고용안정과 신분보장 등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매력에 빠진 일부 젊은 인재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상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사진출처: 파이낸셜 뉴스>

공시족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없는것은 아니다.

모 대학 교수는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민간분야를 외면하고, 공공부문에 몰릴 경우 국가 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회가 안정성만 추구하며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발전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려는 속성이 강해질 것이 분명하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안정화된 사회는 커녕 사회는 정체되고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실, 우수한 인재들의 공무원 조직으로 몰리고, 관료들의 조직과 문화도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 많은 공시족들이 양산되는것이 결코 나쁜 의미로만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경제성장의 주체로 활동하기를 꺼리고 무조건 관료의 길만 생각한다면, 과거와 같은 우수한 기업인이나, 기업의 경쟁력저하는 결국 국가경쟁력의 악화로 갈 수 있는 부분은 분명이 있을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나, 동영상, 교재등은 그 시장자체가 엄청나게 커졌다.
수천억원대의 시장규모로 추산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입장에서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된 내용들이 공급되고 있어서 수험생들은 보다 나은 환경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수험생활을 할 수 있다.
요즘은 군소학원중심이 아닌 대형학원 중심, 즉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량진, 신림동등의 학원이나 동영상 서비스 구조가 개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시장이 성장세이니 대기업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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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몇해전 관련일을 하면서 많은 공시족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유용한 서비스 개발에 골몰한 적이 있었다. 왜 공무원이 되고자 하고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적재적소와 적절한 타이밍에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공급자의 역할이다.
그래서 그들과의 대화는 무척 중요한 것이다.


많은 공시족들과 이야기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무원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다는 것이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꽤 많은 학생들이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로 부모님의 권유를 가장 높은 순위로 꼽은 것이다.
일부 학생은 공무원이 되고자 하지 않는데,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부모님이 직접 학원등록하고 아이를 신신당부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에 계신 모 학부모님은 아이가 학원 생활 잘 하는지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수시로 전화를 해서 체크를 하시는 열정적인 분들도 계시다.

안타까운것은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학생이 공무원의 길이 싫어 학원도 안다니고, 수강료를 받아서 개인적인 일로 사용하는 경우도 참 많이 봤다.
물론 대다수의 학생들은 공무원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무서울 정도로 공부한다.

또 많은 부류는 가정생활이 어려워서, 하루라도 빨리 월급봉투를 손에 쥐고자 학교졸업하자마자 공무원시험에 매진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때부터 시험준비를 한 학생들도 꽤 된다.
경제적으로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와 과거의 어려웠던 생활을 지워버리고자 하는 경우는 보다 높은 직급의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게 된다.

또 많은 부류중에 하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외에 다른 직업은 생각해보지 않은 부류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의 적성이나 소질여부를 떠나 공무원이라는 직업외에는 다른 직업은 안중에도 없다. 성격 탓도 있겠고 다양한 직업교육을 접하지 못한 경우 이어서 일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가장 많은 부류는 본인의 적성이 공직에서 일하는 것이라는 생각하는 학생들과, 가장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된다는 공무원 직업 자체에 매력을 느낀 경우가 가장 많다.

가장 인상에 남는 학생은 대화중에 눈물을 흘리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경우다.
사실 이런경우가 상당히 많다. 부모님은 내가 꼭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셨는데, 학창시절 방황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해서 지금이라도 부모님 뜻을 꼭 받들고 싶다고 흐느끼는 학생이 많다. 그중에는 이미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그들의 서글픔과 합격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집안의 원한(?)를 갚기위해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학생도 있다. 글쎄 어떻게 갚겠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권력이 좋아서 권력을 잡기위해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생도 물론 있다.


공시족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장기불황탓에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일 것이다.
또 하나는 학창시절부터 다양한 직업에 대한 교육과 소중한 꿈을 다듬고 만들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적성이고 천직이라고 생각하면서 공무원시험에 매진하지만, 위의 사례에도 있듯이 천편일률적인 교육방식과 가정에서의 부모님의 기대심리에 기인하는 바도 무척 많다.

과거 부모님들세대는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기도 했고 경제적 풍요성이 없었으므로 그 두가지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리고 그 꿈을 자식 세대에서 희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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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고용불안이 여전하다.
우리의 학교교육도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본인의 뜻에 따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회 환경에 의해 매몰려서 공시족이 된 경우도 물론 있다. 공무원만이 아닌 다양한 직업에 지원하고 새로운 직업이 탄생되고, 직업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어찌되었건 20-30대의 많은 젊은 계층이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공부에 매달리고 있고 일부학생은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본인의 능력과 자질 그리고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 또한 사회에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
그들의 꿈과 직업도 각양각색이어야 하는데, 몇 개의 직업으로만 편중되는 경향이 더욱 심하다.
개인은 물론이지만, 학교에서 가정에서 직업과 꿈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언제까지 사회만 탓 할 수는 없다. 

어려서부터 우리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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