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결에 던진 말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학교라고 해봐야 근대식학교는 100년 정도의 역사밖에 되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교육학자 라이머는 “학교는 죽었다”라는 책을 통해서, 권력자들이 가진 이데올로기를 저항 없이 우리들에게 주입하는 곳이 학교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죠.
학교에서 모든 것을 다 가르칠 수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하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만큼 가정에서의 교육이 무척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역할은 언제나 아이들의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고 창의성 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제도권 교육은 철저하게 창의성과 무관한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죠. 무조건적인 암기교육과 줄세우기식 교육을 통해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잠재력과 창의력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진출처:조선일보>
학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더욱 불행한것은 가정에서 조차도 아이들의 창의성과 잠재성이 묵살되고 말살되는 일들이 무의식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아이를 행복하고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된 염원이지만, 창의성교육을 공부잘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학교에서보다 심하게 가정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를 망치는 하는 가장큰 요인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언어와 대화입니다.
왜 너는 다른 아이처럼 못하냐..
대체 너는 누구를 닮았나. 아빠 닮아서 하는짓이 똑 같다.
너는 몇 살인데 아직까지 이런것도 못하냐
왜 내가 너를 낳았을까. 아이고 내 팔자야
너는 그런 것 몰라도 돼..
나중에 크면 다 알아..지금은 알 필요 없어
왜 그리 엉뚱한 생각과 말을 하니
왜 시키지 않은 짓을 해서 이런 난리를 피니
니맘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시키는 것이나 똑바로 해
위의 부정적이고 금지적인 대화와 언어는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아이의 창의성은 금새 시들고 말며, 주눅이 들어서 새로운 생각이나 발상을 하기 싫어합니다.
지혜있고 현명한 부모님들은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합니다. 부정적이고 강압적인 단어는 아이에게 반발심과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줄 수 있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서서히 시들어 버립니다.
부정적인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평생 잊지못할 상처를 안겨주며, 백마디 위로의 말로도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중에 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을 받은 사람은 사실 드뭅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문제풀이 방식에만 익숙하다는 것은 창의성과 완전히 반대의 개념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창의성 교육은 절대로 공부 잘하는 방법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창의성도 올바른 인성에서 기인하며, 부모님들의 태도와 언어가 크게 영향을 미침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위의 부정적인 언어나 대화는 무조건 아이를 1등으로 만들고 좋은 대학에만 입학시키면 다라는 부모님들의 욕심과 조급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학교나 제도를 비판하기 전에 우리스스로의 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자세가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부산닷컴>
갈수록 지식은 넘쳐나지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도구들은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니 스마트폰만 몇 번 눌러봐도 원하는 지식과 문제에 대한 정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뒤따르는 질문..So What?......여기에 대한 답변은 본인이 만들어서 찾아가야 합니다. 달달달 외우는 지식만을 가지고는 창의적인 대답이나 해결방식을 찾을 수 없죠.
빌게이츠, 스티브잡스와 같은 창의성 있는 인재나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새로운 세상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은 항상 남의 몫입니다. 그나마 우리는 모방과 복제능력이 뛰어나 발빠르게 움직여 IT 선도주자로서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다는 IT 분야가 이러한데, 기타 분야에서 글로벌시대에 대표하거나 상징할 만한 창조적인 생산품이나 인재를 찾기는 더욱 힘듭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이나 주도해야할 세계는 다양한 변화와 긴 성숙기를 거쳐 미래에 나타날 것입니다.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거시적이고 큰 안목으로 우리 교육의 목표를 점검하고, 궁극적인 지향점이 잘못되었다면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영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와 철학 그리고 예술교육 역시도 더욱 중요해지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변화하면서, 한 나라의 교육목표와 학교의 기능과 역할도 변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에서도 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학부모님들도 모두 변해야 합니다.
공부의 목표는 누구나 처음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을 행복한 삶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지식을 익혀나가고, 그것들을 더욱 풍만하게 하여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인성에 기반한 창의력 있는 마인드일 것입니다.
우리아이들을 위한 창의력향상교육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가정에서부터 조금씩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별도로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른들의 태도만 먼저 변해도 되는 것 입니다..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다 보고 역지사지로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게을리 한다면 우리의 삶과 교육제도는 지금보다 진일보 할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아빠 엄마들의 말부터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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